루터교 거목 지원용ㆍ지원상 목사 추모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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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교 거목 지원용ㆍ지원상 목사 추모예배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4.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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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ㆍ루터대학교, 한국 루터교 개척자 및 동서양 선교 중재자로 회상

▲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와 루터대학교는 지난 26일 경기도 상갈동 루터대학교 팔복교회에서 고(故) 지원상ㆍ지원용 목사 추모예배를 거행했다.

한국 루터교 선구자로 알려진 지원용ㆍ지원상 목사를 기억하는 추모예배가 최근 거행됐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총회장:엄현섭 목사)와 루터대학교(총장:김해철 목사)는 26일 경기도 상갈동 루터대학교 팔복교회에서 한국루터교 정립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지원상ㆍ지원용 목사 합동 추모예배를 드렸다.

엄현섭 총회장은 “고(故) 지원용 목사는 태어난 한국에서는 34년을, 유럽에서는 14년, 그리고 미국에서는 40여 년의 세월을 보내며 한 조각구름 같이 전 세계를 향해 복음의 단비를 내리는 역할을 감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88년을 이 땅에서 순례자로 지내다가 지난해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된 그는 개척정신의 사람이자 신학자로서 동양과 서양 신학 사상의 중재자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의의 면류관’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해철 총장은 “고(故) 지원상 목사는 1954년에 만난 이후 44년간 가까이에서 듣고 보고 배우고 존경하며 지내왔다”며 회상했다.

이어 “23년간 총회를 이끈 그는 대한성서공회 이사장과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남북대책협의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기독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성완 목사도 “지원용 목사는 미국 미주리 총회에서 한국 선교를 위해 파송한 최초의 선교사 네 명 중 한 명이었다”며 “입국한 후 그는 국내 선교뿐만 아니라 루터란아워와 같이 매스컴 선교 사역에도 매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1968년부터는 제네바 루터교세계연맹 아시아 지역 총무를 역임하고 독일 바바리아 루터교 선교국 자문으로 미국 컨콜디아 신학교 정교수로 오래 섬겨왔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지원용 목사에 대한 추모 소식은 외국에서도 전해졌다. 독일 전 미션월드 책임자 헤르만 폴랜더 박사는 “지원용 목사는 아시아를 잠자는 거인으로 비유하며 계속해 선교를 펼쳐야 하는 곳이라 말했다”며 “그를 한국에 보내 선교 사역을 강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피커 바이간트 책임자도 “지원용 목사의 타계 소식에 ‘바바리아 복음 루터교단’과 ‘온 세상의 선교’, ‘ELCB의 발전과 선교국’을 대표해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초창기 기독교한국루터회의 초석을 다진 발자국은 여전히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비전과 업무는 한국을 넘어온 세상을 향했던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예배 후에는 지원용 목사의 호를 따라 루터대학교 도서관을 편운기념도서관으로 명명하는 현판식이 진행됐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식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님의 품에 안긴 지원용 목사에 대한 추도예배는 지난 4월 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컨콜디아 신학교에서 먼저 진행된 바 있다.

▲ 이날 추모예배에는 기독교한국루터교 엄현섭 총회장을 비롯해 루터대학교 김해철 총장, 박성완 목사가 고인이 걸어온 행적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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