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무 “한반도 전쟁위기? 총회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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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무 “한반도 전쟁위기? 총회는 그대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4.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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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성명내고 “한반도 긴장고조 즉각 중단하라” 촉구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해 세계교회협의회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가 “남북한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즉각 중단하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성명을 발표한 올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한반도 상황으로 한국의 회원교회는 물론 오랜 기간 대화와 관계를 맺어온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한반도의 위기상황으로 인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10차 총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원교회들의 우려도 들려오는 가운데 “총회 장소는 변함이 없다”점을 재차 강조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부산 이외에는 다른 장소를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총회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는 지금 한반도에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회의 한국 개최는 전 세계 교회와 한국 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적대감이 사라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2월에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남북이 적대적 행동 대신 외교적 해결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현재 정세는 신속한 6자회담 개최가 필요한 상황이며, 6개국 정부는 동북아의 평화와 인간안보에 강력한 책임을 갖고 신뢰구축을 위한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교회협의회와 회원교회는 남북 주민의 안전을 위해 계속되는 협박과 위협이 중단되기를 요청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누구도 원치 않는 파멸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한국 교회와 함께 지난 60년 동안 평화 정착을 위해 기도했고, 북한 교회와도 평화추구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북한교회와의 대화도 단절된 상태이며,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WCC 10차 총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베이트 총무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 그리고 하나님의 뜻인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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