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으로 생명력 있는 교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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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앙으로 생명력 있는 교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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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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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 부활의 아침이 밝았다. 눌린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를 풀어주시고 절망한 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두려워 떨고 있는 자들에게 강한 힘과 용기를 주시는 예수 부활의 능력이 한국 교회와 기독인들의 가슴에 새롭게 체험되길 소망한다. 굶주림과 억압 속에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과 절망 가운데 빠져있는 모든 백성에게 사망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능력과 축복이 널리 울려 퍼지길 소원한다.

예수 부활사건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소망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전통이나 습관에서 갱신되고 혁신되는 새로운 역사를 일으킨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류최대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우리 가슴속에 감격과 능력으로 체험하거나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교회와 기독인들이 진정으로 죄와 불의로부터 매일 새로워지는 변화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교회는 진리를 말하고 있는가, 실천하고 있는가,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교회가 부활의 신앙 위에 확고하게 서 있는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교회는 마땅히 진리를 외쳐야 한다. 그러나 우리 현실에 날이 갈수록 거짓과 허위가 난무하는 것은 진리를 말하거나 진리를 진실하게 실천하려는 이가 실종되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또한 사회를 향해 진리를 선포하기 전에 교회가 먼저 진리를 진실되게 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리를 말하며 행하는 데는 수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진리는 거짓과 허위의 도전을 받게 되며 심지어는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몰고 가는 고난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오늘의 교회가 과연 이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가가 진리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가 갱신되어야 한다는 ‘구호’는 계속되고 있지만 과연 갱신되고 있는가에 대해선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하겠다.

이제 한국 교회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진리를 말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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