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에 담긴 십자가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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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 담긴 십자가 찾아보세요”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11.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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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 개막

▲ 황혜성 작가의 작품.
기독교 미술인들이 지난 23일 서울 밀알미술관에 모여 ‘2012 KCAF(Korea Christian Art Feast, 이하 아트피스트)’의 시작을 알렸다.

지구촌교회 미술선교회, 온누리교회 예술선교회, 광림교회 미술인선교회,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백석대학원 기독교미술인선교회 다섯 단체가 모여 12월 31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의 주제는 ‘ART IN CROSS’. 예술 안에서 십자가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 것이다.

기독교계에서 찬양이나 음악을 통한 선교는 꾸준히 이뤄졌지만, 미술과 관련된 선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번 전시회는 4개의 교회 내 미술인 선교회와 대학원 미술인선교회가 연합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아트피스트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홍순모 교수는 “작가 크리스천의 권리와 책무는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깨닫고 인지해 창조 속에 내재돼 있는 절대가치와 조형질서의 비밀을 밝혀내고 증거 하는 일”이라며 “그런 고민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많은 크리스천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트피스트를 준비하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작가의 세계관이 작품에 반영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기 때문에 영성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영성훈련을 통해 작가들의 세계관을 다시금 무장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국민대 이웅배 교수는 “더 이상 발전이 없어 보이는 기독교 미술계에서 합동 전시회를 통해 순기능경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작품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도 아트피스트를 계획한 이유 중 하나”라며 기대를 전했다.

아트피스트는 단지 사람들에게 기독교미술을 전하는데서 목적을 한정짓지 않았다. 기독교미술 작가 후배들의 앞날을 생각해 전시 기회를 제공한 것. 성탄절부터 한주 동안은 청년작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아트피스트 사무국장 도애리 작가는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오로지 작품생활에만 몰두해 전업 작가로 생활하는 비율은 약 2%밖에 되지 않는다”며 “예술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길을 걸어온 우리가 청년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트피스트는 밀알미술관에서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28~12.3 지구촌교회 미술선교회, 12.4~8 온누리교회 예술선교회, 12.9~13 광림교회 미술인선교회, 12.14~18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12.19~24 백석대학원 기독교미술인선교회, 12.25~31 청년작가 특별전 순으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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