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상흔 뒤 교계 봉사단체 긴급지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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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상흔 뒤 교계 봉사단체 긴급지원 개시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8.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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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충남 태안반도 피해 복구,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전남 가거도 긴급구호에 나서

지난 30일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수해 피해가 집계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0일 기준으로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3명 이재민 119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두 번의 태풍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서만 피해액이 300억 원을 상회하고 전남지역에서는 1천13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침수피해는 전라도와 충정 지역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인 진도와 무안에서는 많은 가옥이 물에 잠겼다. 특히 전남 목포에서는 3호 광장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이후 13년 만에 있는 일이다.

대전 충남 지역에서는 31일 기준으로 주택 20여 가구가 침수되고 사망자 한 명이 발생하는 등 270여 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보고됐다.

3일에 걸쳐 연달아 한반도를 통과한 두 태풍 영향으로 1만 5천여 대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차량 피해 상황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각각 1만여 대와 2천여 대 이상의 피해 상황이 집계됐다.

이에 따라 태풍피해에 대한 교계 구호활동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이석진 사무국장은 “지난 31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 긴급 구호물품120세트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 영향으로 현재 7일간 연락 두절 상태인 가거도에 구호물품과 함께 긴급구호팀 8명을 파견했다”이라고 전했다.

긴급구호물품은 라면, 국수, 영양갱 등의 긴급 식량과 치약, 칫솔, 고무장갑, 수세미와 같은 일상용품으로 660만 원 상당이 전달된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도 지난 8월 초 수해를 입은 태안 지역 50 마흔 여섯 가구에 약 200여 명 자원 봉사 인력을 투입해 도배및  장판 복구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당초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70명과 태안지역 와이즈맨 봉사단체회원 50명, 현지 도배사 7명 서울지역 도배사 3명과 함께 1천900만 원 상당의 도배 물품을 갖고 방문할 예정이었던 계획이 약간의 변화를 거쳐 봉사인원은 오히려 증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교봉 관계자는 “이번 봉사는 수해 지역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현재 교회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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