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생일 맞는 ‘일본 코스타’ 성장률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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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번째 생일 맞는 ‘일본 코스타’ 성장률 10배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8.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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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나가노현 이나스키리조트서 열려

▲ 작년 일본 코스타에 모인 4천여 명의 코스탄들 <사진=코스타 제공>
1993년 8월 10일, 일본 지바현 시미즈 공원에서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일본 코스타. 첫 메시지는 코스타 설립자 홍정길 목사가 선포했다. 한국인 453명과 일본인 6명이 참가해 그야말로 정예인원들만 모였던 일본 코스타가 20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리고 올해 일본 코스타는 나가노현 이나스키리조트에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 열린다.

그 후로도 매년 여름이 되면  코스타는 꾸준히 열렸다. 코스타가 계속 되면서 바뀐 것은 장소와 사람의 숫자. 소수 정예인원만 모였던 1회 코스타와는 달리 요즘의 코스타는 19회 기준 한국인 2천422명, 일본인 889명, 중국인 301명, 그밖에 서양인 38명으로 처음 시작에 비해 약 10배 성장했다.

참여하는 숫자가 늘어나자 호텔이나 리조트 자리는 비좁아졌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넓은 부지를 빌려 야외에 대형 천막을 치는 것. 그때부터 여름에 사용하지 않는 스키장을 빌려 집회장소와 남자, 여자 코스탄들의 임시 숙소를 만들었다.

코스타 국제 총무 유임근 목사는 일본 코스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일본 코스타는 한 마디로 ‘야성’입니다. 세계 30여 개의 코스타 중 유일하게 야외에 천막을 치고 강행군을 이어가며, 그 와중에도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에게 방해가 된다며 부채질 한 번 하지 않는 모습은 과거 한국 교회가 가졌던 야성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저도 일본 코스타 만은 꼭 한번 참여하라고 권합니다.”

계속되는 코스타와 함께 코스타를 섬기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성장했다. 코스타를 위해 천막을 치던 건축학과 학생은 이제 건축학 박사가 됐고, 코스탄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이는 호텔의 요리사가 됐다. 또한 매년 코스타에서 광고를 전하던 총무는 NHK의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유 목사는 “일본 코스타에 하나님이 많은 역사를 보여주신다”며 “처음 섬겼던 자원봉사자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돼 하나님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 줄 모른다”고 말했다.

▲ 작년 일본 코스타에서 말씀을 전한 강사진들 <사진= 코스타 제공>
지성적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코스타. 때문에 코스타 일정은 거의 대부분 강의로 이뤄진다. 코스타에 참여하는 코스탄들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목사는 “요즘 많은 청년사역자들이 청년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설교시간을 줄이고, 많은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온전히 하나님에 대해 알기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온전히 하나님을 알아가는 코스타가 자닌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같은 주제에 대해 전혀 다른 공부를 하신 강사님들께서 강의하시는데, 결국 결론은 같은 거잖아요. 이 부분에서 많은 코스탄들이 은혜를 받는 것 같습니다.”

과거 코스타 설립자 홍정길 목사는 유 목사와의 대화에서 “코스타는 자발적으로 손해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들의 섬김과 거룩한 낭비 덕분에 코스타 사역이 지금까지 이뤄질 수 있었다”며 고백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학생 시절. 하나님에 대한 간구만으로 코스타를 찾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한국 교회의 희망처럼 비쳐졌다. 유 목사는 전 세계의 유학생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꺼에요. 마음도 가난해지고 말이죠. 하지만 ‘광야영성’이라고 코스타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 더욱 깊은 신앙을 가질 수 있을껍니다.”

한편, 이번 일본 코스타의 강사로 홍정길 목사, 지구촌교회원로 이동원 목사,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글로벌NLP코칭아카데미 권종희 교수, CCM 아티스트 김브라이언 형제 등이 참여해 열정적인 강의로 코스탄들의 영적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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