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교회의 실질적 목회지원이 작은교회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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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교회의 실질적 목회지원이 작은교회 살린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8.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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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교회 위한 ‘제1회 목회자 부부 비전캠프’

▲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주최하고, 작은교회세우기연합이 주관한 '제1회 목회자 부부 비전캠프'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고양, 파주지역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들은 찬양과 중보기도를 통해 영성을 회복하고, 현장 목회 사례발표 및 진솔한 만남과 나눔을 통한 목회훈련을 받는 등 형제교회 세우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양, 파주지역 1백여 목회자 부부 참석 현장목회 사역 공유
거룩한빛광성교회, 전도대 및 예배섬김팀 파송하며 사랑실천

지역의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들이 현장 목회의 어려움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가운데, 형제교회로써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갈 것을 새롭게 다짐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가 주최하고, 작은교회세우기연합(이하 작은교회연합)이 주관한 ‘제1회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 비전캠프’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됐다.

고양, 파주지역에 거주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 1백여 명이 참여한 이번 비전캠프는 교회 세우기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및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작은 교회도 감사함으로 목회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개척정신을 다시금 일으킨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특히 정성진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고양, 파주지역 작은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 세우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작은교회연합의 거점교회이며, 정 목사 또한 이 단체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번 비전캠프는 목회자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교회의 부흥을 도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변화는 부흥의 시작이다’는 주제를 갖고,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의 영성회복과 더불어 목회 네트워크를 통해 교회 세우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들은 찬양과 기도를 통해 영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했으며, 현장 목회의 실제적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쌍방향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목회자 부부 간의 형제애와 친밀함의 시간, 진솔한 만남과 나눔을 중심으로 한 목회훈련, 예배 및 특강, 열린 토크쇼 등을 통해 작은 교회 네트워크로 지역 교회의 연합사역 방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개그맨에서 목회자가 된 예온교회 김정식 목사는 예수 믿기 전의 삶과 예수 믿고 난 이후의 삶에 대해 간증하며, 목회자 부부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었으며, 박완섭 목사(시온장로교회), 강공희 목사(씨뿌리는교회) 등도 사례발표를 통해 개척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목회여정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했다. 동일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힘겨운 사역이야기를 들은 목회자 부부들은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는 가운데 서로 격려하며,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비전캠프에 참여한 한 목회자는 “비록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거대한 비전을 품은 모습 속에서 목회의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협력해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지난 2010년부터 교회 부흥을 위한 자체 전도행사를 포기하고, 작은 교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그동안 4차에 걸쳐 고양, 파주지역 68개 작은 교회에 281명의 전도대를 파송하는 등 지역의 작은 교회를 세우는 작은 교회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16명의 전도대원들이 파송된 ‘제4차 전도지원’에서 샘솟는교회(이상만 목사), 나우리교회(임병철 목사), 만나교회(박태운 목사) 등 10여 개 작은 교회에 22명의 불신자들이 등록하는 등 아름다운 전도의 열매를 맺기도 했다. 특히 오는 8월 말까지 제5차 전도대원들을 모집해 9월 2일 파송예배를 드리고, 11월까지 지역의 약 40여 개 교회에 전도대를 파송할 계획이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작은 교회 전도지원을 위한 전도대 파송뿐만 아니라 ‘예배파송 섬김사역’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교회 섬김사관학교 과정을 마친 피택자 186명 중 134명은 5월부터 7월까지 22개 지역의 작은 교회에 파송돼 주일예배를 함께 드렸다.

이들은 단순히 주일예배만 드린 것이 아니다. 대표기도, 찬양인도, 특송, 전도, 교회청소, 주방봉사 등 한 가지 이상 섬김 사역을 하라는 미션을 받은 피택자들은 2달 동안 몸과 마음으로 작은 교회를 섬겼다. 정성진 목사는 교회 중직자들로 하여금 작은 교회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작은 교회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현장에서 체험하고 보고토록 했다.

예배섬김팀들은 지난 두 달 동안 한결같은 목소리로 작은 교회를 지속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정성진 목사는 “예배섬김의 사역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중직자 및 일반 성도들에게 작은 교회로 옮길 것도 권면하고 있다.

작은교회연합 사무국장 이창호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전도대와 예배섬김팀의 사역은 작은 교회에 새신자가 등록해 정착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작은 교회가 살아나려면 단순히 교회 성장을 위한 세미나보다 중대형 교회들이 적극적인 참여형 목회지원 프로그램을 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교회별 맞춤형 전도용 신문을 제작해 작은 교회들의 홍보를 돕고 있으며, 교회의 다양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통한 이미용 봉사, 현수막 지원, 치과진료 혜택, 발교정구 지원, 전도용품 지원 등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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