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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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되살려야 한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7.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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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마실 물도 부족하다며 급수차가 동원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농촌 일각에서는 일찍이 1년 농사를 포기한 집도 적지 않다고 한다.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쩍쩍 갈라진 논의 풍경은 매일 등장하는 뉴스거리다.왜 이렇게 됐을까?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 전문가는 “해수면 온도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고온현상이 시작된 것은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 온실기체가 증가하면서 지구에 일정한 막을 형성해 지구가 따뜻한 온실처럼 변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많은 기상전문가들이 이번 가뭄을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고 지적했다. 하나님이 주신 환경을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끼지 않고 사용해온 우리에게 내린 하나의 재앙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교회들도 나서 하나, 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전기를 아껴쓰자는 목소리가 높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쿨맵시 운동을 통해 간편한 복장으로 여름을 날 것을 권고했다. 넥타이를 갖춘 차림을 하면 실질적으로 체온이 2-3도 오르기 때문에 실내온도 또한 낮춰야하고, 그러면 전기세가 더 많이 나간다는 것이다.

정부 시책인 실내온도 26도를 실천하는 교회도 있다. 자발적으로 야간십자가 조명을 끄는 등 개교회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 교회는 주일 예배에 교회 차량과 자가용 운행을 대신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날씨가 덥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무더위의 원인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환경을 소중하게 다루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초 장마전선의 북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장마로 인해 큰 피해를 봤던 작년을 생각하면 비 소식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너무 많은 비로 인해 다시 큰 피해를 보기보다 메마른 대지를 적셔줄 적당한 비가 내리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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