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한기총 주관 행사 ‘참여유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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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한기총 주관 행사 ‘참여유보’ 결정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1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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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임원회서 대책논의

예장 고신(총회장:정근두 목사)은 향후 ‘총회한기총대책위원회’의 보고가 나올 때까지 한기총이 주관하는 모든 활동에 대해 참여를 유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고신 측은 지난 11일, 대전 총회선교센터에서 열린 총회임원회(총회장:정근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한기총 임시총회에 고신 측 대표단 참여는 일단 유보된 상태다.

정근두 총회장은 “한기총은 공조직으로 전체에 합의된 바탕에서 움직여야 되는데 일부 교단이나 개인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고신뿐 아니라 다른 교단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기총에서 지난 7월에 한 약속들을 다 뒤엎어버리고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아직 ‘총회한기총대책연구위원회’가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행동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 총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관 개정은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게 절차상 합당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관개정 이전에 정관이 배포되지 않았던 점이나 현장 발언자들의 발언권이 묵살된 점, 개정관련 사전 담합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총회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회장은 “세상으로부터 비난받는 일을 한 것은 지금까지 만으로도 충분한데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은 한국 교회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신총회임원회에서는 한기총 개혁정관은 후퇴시킬 수 없는 문제이며, 고신 측은 이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데 최종 의견이 모아졌다.

이 같은 결정의 바탕에는 지난 61회 예장고신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의 건을 ‘총회한기총대책연구위원회’의 연구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고신 측은 지난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의 건과 관련해 ‘한기총탈퇴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연구하기로 결정하고 7명의 대책위원을 선출한 바 있다.

한편, 예장 통합(총회장:박위근 목사) 측도 지난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한기총 현안 대책을 위한 연석회의’ 개최를 통해 한기총 정관개정에 적극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WEA) 한국 총회 유치 감사예배’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총회는 오는 24일 한기총 임시총회에서 회원교단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난 28일 통과됐던 정관 재개정 안건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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