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장세일-호세길 목사측 ‘교단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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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장세일-호세길 목사측 ‘교단 합동’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10.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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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에 장세일 목사, 신 임원진 구성

한기총 회원권 문제 관련 항의 방문

지난 해 박윤식 목사의 신학 검증 문제와 다락방 영입 문제로 분열됐던 예장 개혁 호세길 목사측과 장세일 목사측이 교단을 합동했다. 양측은 지난 4일 오전 11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총회 합동 예배’를 드리고 두 교단의 하나됨을 선언했다.

호세길 목사측 전권위원장 장근태 목사(왼쪽)와 장세일 총회장(가운데), 장세일 목사측 전권위원장 신용현 목사(오른쪽)가 양 교단의 합동을 선언하고 있다.
양 교단은 총회 합동선언문을 발표, “제95회 총회에서 헤어진 형제들과 하나 되기 위해 2011년 9월 23일 제96회 총회에서 2개 교단이 합동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교단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로 한다 △총회 헌법은 제95회기에 사용한 헌법을 사용하기로 한다 △개혁주의 신학을 사수하며 철저히 이단을 배격한다고 선언했다.

합동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호세길 목사는 “총회를 위하고 사랑한다면 어렵고 힘든 교회를 도와줘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부둥켜 안아야 한다”면서, “사랑으로 하나 되는 총회, 하나님이 원하고 사랑하는 총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신임 총회장 장세일 목사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언제라도 좋은 충고를 아낌없이 보내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헤어졌던 형제들을 만나 얼굴을 보게 돼 고맙고 반갑다”면서, “잠깐이라도 헤어졌던 것을 생각하면서 화합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자. 기도하고 인내하면서 총회를 사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교단의 합동을 축하하는 격려도 이어졌다. 임장섭 목사(증경 총회장)는 “아픈 상처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뒤에 것, 궂은일은 잊어버리고 서로 감싸고 사랑하면서 푯대를 향해 달려가자”고 격려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다락방측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서익수 대외총무는 “다락방이 회개했다면 굳이 개혁총회와 합칠 필요가 없었다. 다락방측은 개혁교단을 업고 신분을 세탁했다”고 비판하고, “이단과 야합한 세력들을 정회원으로 받아들인 한기총은 회원 교단과 한국 교회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보수 교단들과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산하 교회 모두가 힘을 모아 기도하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합동 예배 후 신 임원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항의 방문 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신 임원진들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한기총 임시총회에서의 총대 배정에 대해 항의했다. 한기총은 임시총회 전 지난 1월 열렸던 정기총회와 7월의 특별총회 때는 장세일 목사측에 6명, 조경삼 목사측에 7명의 총대를 배정했었다.

임원들은 다락방측을 영입한 조경삼 목사측에만 총대권을 허락한 것과, 조경삼 목사를 공동회장에, 정학채 목사를 공동 부회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 항의했다. 이에 대해 김운태 총무는 “추후 임원회에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신 임원 △제1부총회장:강대민 목사 △제2부총회장:최병국 목사 △장로 부총회장:김일출 장로 △서기:박영길 목사 △부서기:임종학 목사 △회록서기:이경호 목사 △부회록서기:송요한 목사 △회계:박태식 장로 △부회계:전혁기 장로 △대내총무:박해현 목사 △대외총무:서익수 목사 △사무국장:김인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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