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다르카니 목사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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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다르카니 목사 석방 촉구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10.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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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이란 종교 지도자들이 앞장서 달라”

미래목회포럼(대표:김인환 목사)이 이란 라쉬트지역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사형이 확정된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발표, “원래부터 기독교인이든 무슬림에서 개종을 했든 종교적 또는 신앙 양심의 문제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미개한 사회에서나 가능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하고,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세계인권선언 제2조를 들어 부당성을 지적했다.

나다르카니 목사와 자녀들.
또한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생명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므로 종교와 신앙 양심의 자유로부터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며 씻지 못할 중죄”라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란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이란 헌법과 국제사회의 의무를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란의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단지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따르기를 원하는 이들을 계속 억류, 감금, 학대하는 것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양심의 문제로 종교 지도자들이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하고, “종교와 양심의 문제에 침묵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다르카니 목사는 라쉬트지역에서 4백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담임하면서 지난 2009년 10월, 아들이 학교에서 이슬람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항의해 체포됐으며, 지난해 11월 배교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나다르카니 목사의 교수형 판결문에는 자신은 “진정으로 이슬람을 믿은 바가 없고, 무슬림으로서 진정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이란 대법원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며 세차례 기회를 주었으나 나다르카니 목사는 신앙 양심을 따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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