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96회 총회 “교회의 회복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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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96회 총회 “교회의 회복위해 기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9.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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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유정성 목사 선출...여성총대 7.7% 3배 증가

‘주여,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를 주제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96회 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 유정성 목사(서울남노회 신광교회)가 총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기장은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동안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700여 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했다. 기장 총회가 충남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나홍균 목사(충남노회 대천교회)는 찬반투표에서 찬성 648표, 반대 45표를 각각 얻어 과반수 득표에 성공했다. 나 목사는 앞서 94회, 95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어, 세 번째 도전 끝에 단독후보로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선거를 통해 김남근 장로(전남노회 화산교회)가 359표를 얻어 326표에 그친 이종준 장로(충북노회 소명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총회장 김종성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가장 먼저 회복되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이라며 “무분별한 개발 논리로 신음하고 탄식하고 있는 자연이 회복되어야 하고, 깨어져버린 자연의 섭리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회복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교회의 회복”이라며 “하나님의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성령이 뜨겁게 역사하는 교회로 우리의 교회는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 총회는 △북녘 동포와 고통 받는 가난한 민중 △생태계 창조질서 회복과 남북 화해 △양극화된 사회의 치료 △한국 교회의 갱신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기장 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WCC 부산 총회 준비와 한반도 평화 증진 사업 등을 논의하고 대선, 총선을 위한 교회의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기장은 지난 94회기 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의 제안으로 ‘여성참여증진 헌의안’이 통과됐다. 이후 95회기 총회에서 시행 세칙으로 20명당 1인 안이 통과됐다. 그 결과 지난 총회에서 전체 총대 중 2.5%에 불과했던 여성총대가 7.7%로 3배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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