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최초, 7대 종단 대표 평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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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최초, 7대 종단 대표 평양 방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9.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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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평화회의 오는 19일 방북 후 종교인 만남

종교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남북 교류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7대 종단 대표단이 평양과 백두산을 방문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9일 회원 7대 종단 대표단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의 초청으로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과 백두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회의는 “남북관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민족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임에도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중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며 “우리는 평화를 향한 남측 종교인들의 염원을 북측에 전달하고 경색된 남북 관계에 화해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첫째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평양에서 환영만찬을 가진 후 둘째날 북한의 종교시설을 방문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 대회’에 참석한다. 셋째날 백두산 평화기도회와 환송만찬을 갖고 다음날 귀국한다.

대표단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를 비롯해,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불교 자승 총무원장,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민족종교 한양원 회장 외 17명이 포함됐다.

남측 종교인을 초청한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조선불교도련맹, 조선가톨릭교협의회, 조선천도교중앙지도위원회 등의 종교가 포함돼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지난 2월부터 북한의 취약계층 인도적 지원과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 등을 위한 방북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4월 4일 통일부 장관 간담회를 갖고, 4월 27일 개성에서 인도적 지원과 방북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또 5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에서 조선종교인협의회와 인도적 지원, 방북과 관련해 추가협의를 벌였다.

이후 8월 22일과 9월 15일 양일간 2,3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16일 식량지원을 위한 밀가루 570톤 준비를 완료했으며, 오는 21일 방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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