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근절’ 위한 교단 총회 참관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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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선거 근절’ 위한 교단 총회 참관단 출범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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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ㆍ통합ㆍ합동ㆍ합신 4개 총회 참관예정

▲ 교단총회공대위가 지난 25일 명동 청어람에서 '2011 교단총회 참관단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바람직한 교단 총회 운영을 위해 매년 참관단을 파견하고 있는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김영철ㆍ신형진ㆍ오세택ㆍ전재중 이하 교단총회공대위)가 지난 25일 명동 청어람에서 ‘2011년 교단총회 참관단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교단총회공대위는 9월에 진행되는 각 교단 총회에 공의정치실현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등 17개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구성된 교단총회참관단을 파견해 총회 진행 상황을 관찰·분석·비판하는 감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조제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은 “이번 참관단에는 평신도를 일부 참여시켜 목회자들의 교단 정치와 총회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라며 “평신도의 참여가 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형진 목사(교회2.0목회자운동 실행위원장)는 선언문 낭독을 통해 “각 교단에서 진행되는 총회 분위기가 무질서하고, 회의 진행은 비민주적일 경우가 많다”며 “보다 내실 있는 총회의 운영과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참관단은 △금권선거 근절 캠페인 △한기총 탈퇴 헌의안 통과 지원 활동 △민주적 회의 운영 감시활동 등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금권선거 근절 캠페인에 관해서는 각 교단 별로 총회에 캠페인 부스를 설치해 총대 위주로 금권선거금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할 예정이며 서명자 수를 각 교단별로 집계해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한기총 탈퇴 헌의안 통과 지원 활동은 총회 현장에서 연판장을 돌려 2/3이상이 찬성하면 총회에서 바로 다룰 사안으로 만들 예정이다. 한기총 탈퇴를 기획하는 사안은 한국 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기자 질의 시간에는 총회 여성참여 문제 및 참관단 전문성 부족 문제가 제기 됐다.

이와 관련해 교단총회공대위는 총회 여성참여와 관련해 “총회에서 여성 총대의 역할이 행사장 안내나 환영 인사에 국한된 점이 아쉽다”며 “여성들의 역할 확대 및 개선을 위해 여성 참가자들에 대한 사진촬영 및 자료 집계 과정을 통해 교단 개선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작년부터 여성 총대들의 발언을 모두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관단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다”며 “참여자들이 대부분 교단총회공대위와 함께한 단체에 몸을 담은 회원이고 교회개혁운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 비록 법률관은 아니라도 교회 매커니즘이나 소속 교단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일반 성도의 시각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관단은 오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예장고신ㆍ통합ㆍ합동ㆍ합신 4개 교단의 총회기간에 각 교단별로 파견될 예정이며 참관 활동기간 중 현장모니터와 생중계모니터를 할 계획이다.

현장모니터는 참관단이 총회에 직접 참석해 임원선거, 회의과정, 총회장 분위기를 평가하고 감시하는 현장 모니터와 총회 기간 중 생중계 방송을 모니터링하는 생중계 모니터를 통해 체크리스트 및 참관기를 작성한다.

참관단은 지난 1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오는 9월 6일까지 모집하며 지금까지 25명이 신청했다. 교단 총회 참관단 교육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금권선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참관단의 결과발표는 다음 달 말일에 할 예정이며 각 교단별로 보고서가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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