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성서 2,527개 언어로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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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성서 2,527개 언어로 번역됐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8.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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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언어 번역 프로젝트 400여개 진행 중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성경이 번역된 언어는 총 2527개에 이른다고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했다. 이는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된 언어의 수로, 지난 2009년 말까지 번역된 언어 수보다 19개가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까지 성경 번역 현황을 살펴보면, 성경은 지난해보다 10개의 언어로 더 번역되어 총 469개, 신약은 18개의 언어로 더 번역되어 총 1,231개, 그리고 단편은 총 827개에 이른다. 단편만 번역된 언어의 수는 2009년에 비하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해당 언어로 신약전서 번역이 완성되면서 단편 목록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에는 대략 6,600개의 언어가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이 대다수의 언어로 이미 번역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약과 신약이 모두 번역된 언어는 500개 미만에 불과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언어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에서 사용되고 있는 키미알(Kimyal)이라는 언어이다. 키미알 사람들은 2010년 3월에 처음으로 그들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이 키미알 번역 프로젝트를 위하여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번역 워크숍을 통해 번역자들을 훈련시키고, 번역 자문(translation consultant)을 보내어 번역의 질을 높였다. 수백 명의 키미알 사람들은 귀중한 신약성서를 싣고 오는 작은 경비행기를 맞이하기 위하여 활주로 주변에 모여들어 감사 기도를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소속 성서공회들은 400여 개 언어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인 번역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되면 그 잠재적 독자는 40억 명에 이른다. 오늘날 지구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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