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준비, 한국 에큐메니칼 발전에 기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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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준비, 한국 에큐메니칼 발전에 기여하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8.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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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실무단 총회준비 회의...총회 기간 2주 미뤄

WCC 부산총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준비 실무단(Assembly Staff Group)은 5일 한국측 WCC 총회 준비위원회와 함께 부산을 방문해 총회 준비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WCC 실행위원회와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WCC 총회준비위원회를 앞두고 한국측 총회준비위원회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WCC 부산총회 실무단 회의가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제네바에서 파송된 실무진은 더글라스 치얼(Douglas Chial) 총회 코디네이터, 타라 타우타리(Tara Tautari) 국제사무국 특별보좌, 김동성 WCC 아시아 담당 실무목사다.

한국측은 현재 준비위원회 사무국 구성이 마무리 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WCC 회원 교단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예장 통합 기획국장 김경인 목사, 감리교 사회선교농촌 부장 신복현 목사, 기장 해외선교부장 신승민 목사가 참석했으며, 박성원 목사와 정해선 국장이 WCC 중앙위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총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 벡스코 회의실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WCC 실무진과 한국측 총회준비위원회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앞서 정한 총회기간이 부산 국제영화제와 겹치는 점을 고려해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로 2주 정도 미루는데 합의했다. 또 28일과 29일 양일간 에큐메니칼 기관들이 다채롭게 참여할 수 있는 사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기간 변경은 오는 9월 13일 열리는 WCC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한국측 준비위원회 조직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우선 한국측 참석자들은 네셔널 코디네이터를 세우지 않기로 결정한 한국적 에큐메니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더글라스 목사는 “WCC가 처음에는 급하게 기한을 맞춰달라고 요구했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미래의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네셔널 코디네이터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WCC와 실무를 논의할 수 있는 실무책임자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부산총회 기간 동안 한국적 신학과 한국 교회의 역사와 특성, 한국 문화 등을 접목시킨 ‘마당’을 마련해 선보이기로 했다. WCC 실무진들도 한국측 준비위원회가 제안한 마당 기획안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실무진들은 오는 9월 26일 열리는 WCC 총회준비위원회의 때까지 한국측 총회준비위원회 조직을 마무리하고 실무책임자를 선정해 알리기로 했다. 9월 회의에서 해외 참석자들과 함께 동안 경주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또 한국 교회와 문화, 마당 기획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내한한 제네바 실무진은 당일 오후 부산에 도착해 부산컨벤션뷰로 실무진, 벡스코 김수익 사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6일에는 부산지역 목회자들과 오찬을 갖고 부산 시내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후 서울로 이동한 실무진은 문화체육관광부, 교회협과 회원 교단, 음악조감독 장빈 목사 등을 면담하고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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