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 나눔운동’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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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 나눔운동’이 필요한 때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06.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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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협, 창립 25주년 예배… 4대 이사장에 이삼열 박사 취임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이사장 이삼열,이하 기사협)는 지난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에서 25주년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 날 기사협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삼렬 박사는 취임사를 통해 ‘1% 나눔 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OECD에 가입한 국가로서 그 위상에 걸맞는 공헌을 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후진국 지원 규모를 GDP 대비 0.1%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민간 차원에서도 최빈국의 발전과 소득 증대를 위하여 개인의 소득과 수입에서 1%, 교회 헌금에서 1%, 자녀 유산에서 1%를 각각 모아 기금을 만들어 ‘1% 나눔 운동’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최빈국인 콩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현지 교수 10명을 상대로 국내에서 훈련시키고 우리나라 대학의 교수 10명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소요되는 경비 3억원과 관련해 기사협에서 먼저 모금을 할 예정이고 부족분에 관해서는 독일 개신교 개발협력체에 요청하여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콩고의 대학 도서관 내 전공서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제도 지적하며 “대학 도서관 내 전체 전공 서적이 20여 권에 불과한 열악한 환경을 감안하여 국내에서 쓰지 않는 전공서적을 모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박상증 목사는 이날 ‘누가 내 이웃인가?’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우리 사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입장에서 이주 노동자, 불법 체류자, 탈북자, 다문화 가정에 다가가야 하며 사회적 맥락에서 이들을 이웃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사협이 25년의 세월을 거쳐 외국 원조 수여에서 제공의 입장으로 바뀐 지금은 최빈국을 돕는 일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기사협은 향후 방향과 관련해 “한국 기독교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과 사회선교의 유산을 이어 받아 시대적 요청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비전을 가지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도움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회 발전을 위해 현장으로 복음을 들고 나가 체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현장 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 및 조직과 연대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교회와 시민사회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파견하는 일을 과감히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기사협은 1986년 기독교 정신하에 설립된 사회발전 기관으로 국내 사회발전 사업 단체와 기관을 지원했다. 1997년 부터는 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사회개발 지원을 선교 목표로 중국, 인도, 베트남, 동티모르, 미얀마 등을 지원했다. 현재는 베트남 빈민농가에 암소은행 사업과 미얀마의 빈민가정에 생계형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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