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보다 공공성 회복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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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보다 공공성 회복 먼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6.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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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정평위 성명 “국민 80%가 반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최근 국회가 KBS 수신료를 천원 인상하는 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22일 성명을 통해 규탄했다.

교회협은 “여당 소속인 법안 소위원장은 야당 쪽 질의권을 제한하고 강행 처리하면서 의사봉도 두드리지 않는 등 민주주의의 본을 보여야 할 국회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힘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2%가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이러한 국민 여론을 성의 있게 경청하고 결정에 반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우리 국민이 공영방송인 KBS에 바라는 것은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공공성 회복”이라며 “그릇된 권력을 견제하고 바른 길을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공영 방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BS 수신료 인상은 이렇게 무리하면서 처리할 긴급한 현안이 결코 아니”라며 “국회는 KBS 수신료 인상안을 즉각 철회하고 더욱 시급한 민생 현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법안 심사소위원회에서 KBS 수신료를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천원(40%) 인상하는 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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