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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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6.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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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준 교수, ‘일상, 하나님 만나기’ 묵상 산문집 펴내

“우리 모두는 길 위에서 길을 묻는 영적 순례자들입니다. 앉아있든, 떠돌아다니든 우리 모두는 길벗이시며, 길 자체이신 그분과 함께 걷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 속에서 반드시 하나님의 현존과 임재를 경험하고 살아야 합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에서 예기치 않는 방식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한 순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일상, 하나님 만나기’(SFC)는 경탄과 경이를 상실하고 은혜를 잊어버린 메마른 시대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흔적을 더듬어 찾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류호준 교수(백석대)는 “일상이라는 것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정작 쉽게 버림받는 삶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일상에서 신성의 아름다움과 장엄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많은 이들이 교회나 성당과 같은 종교적 센터에서 하나님을 만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서도 충분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일같이 밤하늘에 걸리고 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별들, 호젓한 숲속길가에 핀 민들레꽃의 색상을 보면서도, 또한 심한 장애로 고개를 들 수 없는 성인 아들의 턱을 받혀주며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의 장엄한 일몰을 가리켜 보게 하는 노부부의 손가락 끝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저자는 “현대인들은 은혜를 잊어버린 삭막한 광야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현존과 임재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류호준 교수(백석대)
사실 이 책은 일상의 커피숍에 앉아 저자의 삶을 수놓았던 옛날이야기들을 씨줄과 날줄 삼아 그려 내놓은 소박한 수채화라고 할 수 있다. 저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들, 친구 이야기, 신학 이야기, 학교 이야기, 성경 이야기, 자연 이야기 등 모두 이야기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삶은 이야기들로 엮여지고 있습니다. 내 추억의 앨범 속에 들어있던 이야기들을 꺼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좀 더 ‘커다란 이야기’, 즉 하나님이 우리 삶 가운데로 써내려가고 있는 커다란 스토리가 들려지기를 소원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자가 일상 속에서 찾았던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지나 온 자신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일상 속에서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현존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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