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가 성도 앞에 무릎꿇었던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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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가 성도 앞에 무릎꿇었던 까닭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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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총 주최 비상금식기도회에서 일화 소개... “인간의 자랑 다 버리라는 말씀 순종” 고백

조용기 목사 “성도 앞에 무릎 꿇기까지 하나님과 싸워”

지난 고난주간 새벽기도 중 성도들 앞에 무릎을 꿇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가 하나님께 회개의 명령을 받았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전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신형 목사) 주최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열린 한국교회와 국가를 위한 비상특별금식기도회 첫 날 강사로 참석한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께서 내 앞에서 신발을 벗으라고 명령하시며, 네 앞에 80만 성도가 있고, 50년 목회했다는 인간의 자랑을 다 벗어버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네가 자랑하는 지팡이가 너를 물고 있는 뱀이라고 하셨으며 내가 보기에는 땔감밖에 안 된다고 경고하셨다”고 고백했다. 교회의 온갖 갈등 속에서 고뇌하던 조 목사에게 하나님이 주신 음성은 “가시떨기에 불이 탈 때 비로소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가르침이었다.

조 목사는 “우리는 교만과 자랑의 신발을 너무 많이 신었다. 나는 지난 고난주간 성도들 앞에 꿇어 엎드려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싸웠다”고 말했다. 성도들 앞에 무릎꿇기까지 순종이 쉽지 않았음을 드러낸 말이었다.

대회사를 전한 엄신형 대표회장은 “우리가 지금 처한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적 여러 문제들이며 수많은 재개발 지역 교회들이 문을 닫고 교회 직분자 자녀들이 이단에 빠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엄 회장은 “이 모든 일은 하나님만이 해결해주실 수 있다”며 “우리가 기도할 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의 안정과 남북관계 개선, 한국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특별기도했으며,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자연공원법 개정과 재개발지역 교회 보상, 북한인권법 등에 대해 합심기도했다.

한국교회와 국가를 위한 비상특별금식기도회는 전국에서 7000명의 교역자들이 참석했으며, 26일부터 28일까지는 평신도와 함께 기도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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