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독교의 역사와 신학, 세계 교회에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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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독교의 역사와 신학, 세계 교회에 알릴 것”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5.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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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독교사학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흥수 박사

“아시아기독교사학회의 창립이 아시아 기독교의 역사와 신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자극과격려가 되고, 앞으로 아시아 기독교에 관심을 가진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학문적 교류와 공동연구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창립된 아시아기독교사학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흥수 교수(목원대,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는 “그동안 연구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아시아 교회의 신학과 선교, 특히 역사를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 사학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기독교사학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흥수 교수(목원대,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김 교수는 지난 한 세기 한국 기독교의 역사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해외선교와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통해 세계와 만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아시아 기독교인들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고 한국 교회의 아시아 경험을 점검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은 한국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학회를 시작하고, 장차 아시아 및 세계로 확대하거나 다른 나라 연구자들과 연대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소수의 선구적 역사가들을 통해 아시아기독교사 과목이 우리나라 신학교에서 개설되고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

김 교수는 “선배 연구자들의 아시아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그동안 이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며 “아시아기독교사 연구의 빈곤은 아시아 전역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아시아 교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기독교사 연구가 발달한 서구 교회, 그리고 아시아기독교사의 주체인 아시아교회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아시아 각지에서 자국의 기독교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독교 역사편찬 소식을 접하면서 아시아의 역사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기독교 역사와 아시아 기독교의 역사를 연구하고 편찬하는 일을 같이 하는 모임이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기독교사학회는 아시아기독교 사료의 발굴과 연구활동을 비롯해 국내외 학술단체와의 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아기독교의 역사와 신학, 선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학회의 필요성에 대해 아시아 각 지역의 역사가들과 신학자들도 공감하고 있으며, 한국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장차 아시아 및 세계로 조직을 확대하거나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기독교사학회가 아시아 기독교에 관심을 가진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학문적 교류와 공동연구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학회 창립이 아시아의 언어와 문헌에 익숙한 아시아 지역의 젊은 역사가들에게 아시아기독교사 연구를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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