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뜻 받들 인재양성에 써달라"
고 난곡(蘭谷) 조향록 목사의 유족들이 한신대학교에 9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목사의 딸 조경숙 씨 등 유족들은 지난달 29일 한신대학교를 방문해 채수일 총장에게 장학금 9억 원을 기탁했다.
유족들은 “조 목사님이 남기신 유산 6억 원과 가족들이 모은 돈 3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히고, “평소 평화통일과 북한선교에 뜻을 두었던 고인의 유지를 담아 사회발전과 통일에 헌신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25일 소천한 고 조향록 목사는 1942년 조선신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 제9대 학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맡았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분과위원을 지내는 등 통일운동에 기여했다.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