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논평 “비정치적 교류로 신뢰 구축해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이하 교회협)는 21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김기택)는 지난 17일 북한이 우리 정부에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고 “정부가 애초 당국 차원의 협의를 검토하다 민간 차원으로 대응 수위를 낮추려는 것을 보고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발생한 일본 대지진을 언급하며 “백두산이 화산으로 폭발하여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북한 당국의 협의 제의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백두산이 대 분화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관련국들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한반도는 물론 중국 등 주변 국가에도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회협은 이어 “이러한 협의는 오랫동안 막혀있는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정치적 사안의 교류를 통해 남북 관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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