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심각, 상생통한 동반성장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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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심각, 상생통한 동반성장 이뤄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2.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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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극동포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강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현재 우리나라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번영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제22회 극동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정 위원장은 “△훌륭한 우방들의 도움 △교육과 인적자본 투자 △하면 된다는 한국인의 정신력”을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의 이유로 꼽았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한 만큼 우방들의 도움은 기대하기 어렵고, 생활환경이 풍족해 지면서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도 약화되고 있지만 창의적인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교육 제도 개선의 노력만큼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위원장은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질문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토론형식의 수업, 독서 유도를 위한 논술시험 등 교육시스템 개선 노력들을 통해 현재의 경제대국의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동반성장’에 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경제성장이라는 명목 하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균등이 용인돼 왔지만, 지금은 불균등을 넘어 양극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고, 이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오늘날 신흥 부자들의 사회적 기부는 글로벌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26000 도입 노력이 구체화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반면에 한국의 대기업들이 가장 준비가 덜 돼있고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강연을 주관한 극동포럼 김영규 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시대를 읽는 혜안이 필요하고 동시에 겸허한 마음으로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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