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기총 이끌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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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기총 이끌 터”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2.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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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길자연 목사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 드려


길자연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루면서 “두개의 한기총”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한기총은 지난 31일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17대 대표회장 취임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민주당 김영진, 김진표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KNCC 이영훈 회장 등 교계 주요 교단과 단체에서 직접 참석해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도 전달됐다. 축사는 문화체육부 박선규 차관이 대독했다.

취임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명예회장 김선도 목사는 “한기총은 한국 교회의 영적 항공모함”이라며 “예수님이 타신 배는 침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선장되시는 예수님을 모시고 전심전력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기총이 되도록 섬기겠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공약사항을 이행하되 하나님의 영광과 국가에 대한 애국과 사이비 이단과 안티로부터 한국 교회를 수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길자연 목사의 세 번째 사역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명예회장 박종순 목사는 “길자연 목사는 통이 크고 선이 분명하다”며 “기도하는 분이기에 강하고 힘이 있다. 옳지 않은 것과 타협하지 않는 기도의 목회자”라고 회고했다.

교회협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이영훈 목사도 참석해 “섬김과 나눔으로 존경받는 기독교 대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축시 낭독 후 명예회장 이만신 목사와 지석 목사가 취임 축하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대표회장 취임 후 이튿날인 2월1일 공식일정을 시작한 길자연 목사는 대통령자문 사회통합위원회 송석구 위원장과 대통령실 함영준 문화체육비서관의 내방을 받는 등 정치권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사회 현안 논의차 한기총을 찾은 송석구 위원장은 “갈등 해소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는 적극적으로 종교 지도자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간 갈등은 사회와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조계종 방문에 이어 천주교 방문으로 종교간 대화를 이어갈 뜻을 비쳤다. 길 목사는 또 “정부나 사회통합위원회에서 미처 하지 못하는 일들을 찾아 잘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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