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의 감동을 뮤지컬 무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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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의 감동을 뮤지컬 무대에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2.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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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무대,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목숨을 건 선교의 현장을 그려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미션’이 25년 만에 뮤지컬로 제작돼 국내에서 공연된다.

로버트 드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 ‘미션’의 감동과 음악 ‘Gabriel's Oboe', 'The Mission', 'On earth as it is in heaven' 등이 고스란히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니꼬네가 직접 작곡가로 참여하고 이탈리아 최고의 뮤지컬 제작사 The FabMax Company S.r.l에서 제작을 맡아 감동적인 스토리와 영화적인 무대연출까지 높은 수준의 공연이 탄생했다.

18세기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이상이 다른 두 선교사가 과라니 원주민을 상대로 봉사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종교, 인종, 사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 ‘미션’. 그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의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스크린이 아닌 무대에서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이번 뮤지컬 ‘미션’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뮤지컬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기획과 투자를 맡았고, 제작은 유럽 전문 제작사에 일임했다. 한국이 주최가 되어 월드투어가 가능한 명품 뮤지컬로 제작된 것이다. 뮤지컬 ‘미션’은 오는 2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첫 무대를 선사한 이후 2012년 이탈리아와 영국 등을 거쳐 2013년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뮤지컬 ‘미션’이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음악 거장인 엔니오 모리꼬네가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1964년 ‘황야의 무법자’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가’, ‘미션’, ‘벅시’, ‘시티오브조이’, ‘러브 어페어’, ‘시네마 천국’ 등 36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며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어 냈다. 특히 영화 ‘미션’의 OST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그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서는 18세기 라틴 아메리카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에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작에도 참여했던 무대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프리제리는 영화적 기법을 무대에 도입했다.

특히 메인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가브리엘 신부와 노예상 로드리고가 올라가야 하는 거대한 폭포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높이 7미터가 넘는 사이즈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이용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남미의 자연 경관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또한 천주교 교회와 귀족들이 사는 집 등은 중세 양식을 그대로 살리는 등 총 28번 무대를 바꿔가며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8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150여 명의 합창단이 로마에서 한 달여간 녹음해 만들어낸 음악들은 ‘미션’의 주제곡인 ‘가브리엘 오보에’를 새롭게 편곡한 ‘A Simple Melody’ 등과 새롭게 추가된 넘버들까지 총 20곡이 넘는 음악을 선보인다. 중세 모습을 살린 의상과 배우들의 노래, 과리니족 원주민들이 펼치는 군무도 인상적이다.

상상뮤지컬컴퍼니 이태곤 대표는 “뮤지컬 ‘미션’을 완성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거룩한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웅장한 스케일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일 열린 개막 공연에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원빈, 조여정, 김해숙, 정지영, 컬투 정찬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관람했다. 뮤지컬 미션은 현재 인터파크 예매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이달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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