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렇게 많은 생명을 죽일 권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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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렇게 많은 생명을 죽일 권한 없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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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 구제역 관련 성명 발표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약 30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된 것과 관련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지난 1월 26일 성명을 통해 “구제역은 하나님의 경고이며 생명의 저항”이라며 한국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대는 “지난해 11월 23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현재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소, 돼지 250만 마리를 살처분 하고도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축이 살처분 되는 참혹한 상황을 목도하면서 생명에 대한 성찰과 인간에 대한 반성을 하였고 공장식 축산업과 밥상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요청받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동물을 사랑으로 잘 돌보는 일은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다. 인간이 이렇게 많은 생명을 죽일 권한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땅에서 절규하는 가축들의 울부짖는 고통의 소리를 외면한다면 인류는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육방식과 육식위주 밥상문화를 언급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채 인간의 식탐을 위해서만 사육되는 비인간적인 폭력”이라며 “생명을 지으신 창조주에 대한 도전이며, 기독교 신앙에 대한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나친 육식위주의 식생활 줄이기와 유기농 축산물 섭취, 공장식 가축사육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과 살처분 방식의 방역 개선을 촉구했다. 또 친환경 축산 시스템 도입 지원과 절제된 식습관을 통한 먹거리 문화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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