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반대 불구 결정 ... 한기총 교단 상위조직 주장도 논란
한기총의 이단사이비 대책활동의 권한을 두고 한국 교회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광선 목사)는 지난 17일 제20-11차 임원회를 열고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와 합동복음총회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이단성 없음’을 보고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고창곤 목사)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한기총 이대위는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에 대해 “신학과 교리와 장정이 서로 다른 교단의측면에서 볼 때는 서로 상충되는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범 교단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단, 변승우 목사에게 제시한 계시론과 구원론, 은사론, 타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비난에 대해 지적한 내용을 잘 지켜나가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동복음 총회장 출신인 장재형 목사에 대해서도 “97년 이후부터는 통일교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조사결과를 마무리했다.
한기총 임원회가 이대위 보고서를 그대로 받자 통합과 합신, 백석 등 회원 교단에서는 “교단이 규정한 이단을 한기총이 임의로 해제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미 통합과 고신, 합신 이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항의방문을 했으며 통합과 고신, 백석 총회는 교단장 명의로 한기총의 이단해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임원회에서는 “한기총이 교단의 상위기구”라는 궤변이 나오는 등 교단의 유감표명에 대해 비하하는 발언도 나와 한기총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