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직무대행 출근, 그리고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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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직무대행 출근, 그리고 1인 시위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12.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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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기 변호사 “양측 의견 듣고 민주적으로 해결할 것”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백현기 변호사의 첫 출근길. 순탄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감리교회관 16층에 있는 감독회장실로 향하던 백 변호사의 앞을 한 목회자가 막아섰다. 목에 ‘감리교회는 감리교인이!’라는 피킷을 건 이길극 목사(동춘교회)가 감독회장 집무실로 향하는 문 앞에서 백 변호사의 앞길을 막았다. 이 목사는 “감리교 역사에서 이런 일이 없었다”고 외치며 백 변호사를 막아섰지만, 직원들의 협조로 백 변호사는 집무실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백현기 변호사.
첫 출근 후 백 변호사는 감독회장실에서 본부 각 국 총무 대리들과 상견례를 하고, 업무 파악에 나섰다. 앞으로의 일정과 방향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직무대행으로서의 직책의 한계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도하면서 방향을 정해 나갈 것이며, 교리와 장정에 기초해 객관적이고도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직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감독들과 직원, 양측 당사자들의 모든 의견들을 겸허히 듣고 민주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장로교 장로로 온 것이 아니며, 장로교 장로라는 것을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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