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식없는 청소년 방관만 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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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없는 청소년 방관만 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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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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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장난삼아 사람을 괴롭히고 상처를 주는 일탈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학교는 물론 기성세대 모두가 청소년 선도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여중생들이 6세 남자 어린이를 발로 걷어차 폭행하고, 쓰러진 어린이를 보며 폭소를 터트리는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장난을 친 여중생들은 물론 교육계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태권도를 배우러 가는 길에 얼굴도 모르는 여중생들에게 맞은 어린이는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피해자 부모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힌 가해 학생은 “장난으로 그랬다”며 고개를 떨구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을 결손가정에서 자란 몇몇 아이들의 예외적 일탈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소년 범죄자 가운데 중산층 출신 비율은 1998년 29%에서 2008년 37.7%로 크게 증가했다. 또 청소년들의 범죄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흉포화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은 고위험군 16만명, 잠재위험군 86만명을 합쳐 100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게임 중독이다. 인터넷 중독의 부작용은 학교공부소홀, 교우관계 위축을 부른다.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의 혼돈은 매우 위험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정신세계까지 황폐화되고 있는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저질 인터넷 문화, 폭력적 미디어 환경, 부모자식사이의 소통부재, 학교성적 지상주의, 사회의 무관심, 모범이될만한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는 기성세대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교육계의 관심은 폭력 등 일탈행위를 저지른 학생을 바로 잡는 것보다 학생인권이나 체벌금지와 같은 일에 집중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일부 청소년의 일탈행위로 인해 정신과 육체에 상처를 입는 피해학생의 인권은 누가 보호할 것인가. 시스템이 잘못됐다면 뜯어 고치고 일탈학생은 꾸짖고 혼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소년 인성교육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교회도 청소년 선도책을 구체적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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