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지원 나서
상태바
한국교회,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지원 나서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1.19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 기장, 굿네이버스 등

지난달 발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 및 화산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교회가 발 빠르게 나섰다.

우리 시각으로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에서 진도 7.7의 강진과 6m해일이 일어난데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는 중부 자바의 화산이 폭발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정서 목사)는 긴급구호를 위해 1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현지 선교사를 중심으로 구호팀을 조직해 피해 현장에 급파했다. 현지 최광수 선교사(통합 인도네시아선교사회 회장)는 지난 2일 선교사 4명과 현지 신학생 5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을 먼따와이 군도에 파견하고 1천만원 어치의 긴급구호품을 현지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통합 사회봉사부는 지난해 10월 총회 인도네시아현지선교사회와 긴급구호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긴급구호금 1천만원을 현지 선교사회에 비축해 둔 바 있어 이번 인도네시아 재해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번 긴급구호 이후 현지 선교사회와 논의를 거쳐 5천만원 규모의 구호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장총회(총회장:김현배 목사)는 지난 2일부터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이재민 돕기 헌금을 모금하고 있다.

모금된 금액은 기장과 선교협력을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 파순단 교회와 아시아교회협의회를 통해 전달해, 쓰나미 피해 보구와 이재민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기장 배태진 총무는 “현재 구호 작업이 시작됐지만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 통신마저 두절된 지역이 많아 피해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계속해서 피해상황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도네시아의 아픔에 동참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인도네시아 지부를 통해 현장조사에 착수, 2만불 상당의 긴급구호 키트 1천개(5인 가족 기준)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긴급구호 키트에는 현지조사를 통해 파악된 필요문자 식량, 옷, 식수, 의약품, 텐트, 담요, 위생용품 등이 포함됐다.

한편,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지부에 따르면 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먼따와이 군도에는 70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하고 2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6m의 파도에 통째로 사라진 20개 마음의 주민들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진과 쓰나미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다음날 중부 자바의 메라피 화산이 폭발해 30명이 사망하고, 주민의 약 66%인 2만 2천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학교, 병원 등 공공기관으로 대피했다.

박동철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지부장은 “하나만 일어나도 견디기 힘든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인도네시아의 주민들은 충격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특히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먼따와이 군도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2시간, 배로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지역으로 구호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에상되나 도움이 절실한 만큼 최선을 다해 구호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4년 갑작스런 쓰나미로 2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