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영창악기 '산학 교류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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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영창악기 '산학 교류 협정'
  • 승인 200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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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학교(총장:이천수박사)가 (주)영창악기(대표이사: 정낙원)와 오는 21일 오전11시 천안대 진리관2층 회의실에서 산학교류 협정을 체결한다. 이에따라 천안대학교는 영창악기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준높은 현장실습과 교육을 기대하게 됐으며, 아울러 공동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주)영창악기는, 산업체 발전과 전문 인력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천안대-영창악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협력의 주내용은, ‘사운드웨어’분야. 이른바 전자음악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사운드웨어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음악장르를 말하는데 쉽게말해서 전자음악에 들어갈 ‘음색을 개발하는 것’이다.
천안대 음악학부 박은경교수는 “컴퓨터음악이란 컴퓨터와 음악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지는 모든 음악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드라마, 만화영화, 영화같은 방송음악을 비롯 광고음악, 인터넷음악 등이 이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음악 대부분이 컴퓨터음악의 영향 아래있어 앞으로 전자음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음악 세계가 굉장할 것이란 얘기다.

산학협력과 관련해서 영창악기에서는 교육훈련에 필요한 고가의 최신 첨단장비와 학생들 교육을 수행할 연구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천안대는 교육이 이루어질 공간과 연구를 수행할 학생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대와 영창악기는 교류협정을 마치자 마자 ‘산학협동 사운드웨어 연구소(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영창악기가 제공하는 각종 첨단장비를 이용, 컴퓨터음악과 전자악기를 개발하며 특히 컴퓨터음악의 음색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학생들을 교육훈련시키는 일이 이 연구소가 하는 일이다.

이 연구소가 주목받는 것은 아직까지 국내에 이같은 연구소가 없다는 현실 때문이다. 영창악기는 최근까지 미국 보스톤에 있는 영창 전자악기연구소에서 이 일을 해왔다. 지난 91년 세계적인 전자악기사인 커즈와일사를 인수한 이후 전자악기 고급화를 위해 수년간 미국에서 전자·컴퓨터음악 개발에 힘쓴 것.
그 대표적인 작품이 신디사이저 K2000 및 멀티미디어용 칩을 개발한 것이다. 따라서 천안대학교에 만들어질 ‘사운드웨어연구소’는 국내 전자악기와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방송음악계와 인터넷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학교류 협정문은 ▲산업체 인사의 대학교육 참여 ▲학생의 현장실습 및 견학, 취업협조 ▲교과과정 및 교재의 공동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업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사들이 대학강단에 서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또 이론중심의 교과과정에 현장·현실중심의 교과과정을 추가함으로써 졸업 후 진로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매우 공격적인 교육훈련을 지향하고 있다.
박은경교수는 사운드웨어연구소 설립 및 운영과 관련, ▲국내에서 개발되는 제품에 대한 사운드웨어 개발 ▲개발된 제품의 대중화와 안정화 작업 ▲전자악기 전문가 양성·훈련 ▲각종 전자악기 교육프로그램 개최 등 후속 계획들을 소개하며 “전자음악 캠프같은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함으로써 학교에서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영창악기에서는 기업이미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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