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안하면 학습능력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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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안하면 학습능력 떨어져요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0.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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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얘들아 밥먹자’ 캠페인 전개

서울YWCA는 지난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청담중학교에서 한국YWCA, 농협과 함께 ‘얘들아 밥먹자’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담중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에 주먹밥을 나눠주는 이번 행사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정착시켜 청소년 스스로 먹을거리 선택에 관한 권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각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2007), 한·중·일 청소년의 식생활 현황 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아침식사 비율은 50%에 불과해 일본의 81.6%, 중국의 71.5%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아예 안 먹는’ 청소년도 한국은 12.0%에 달해 일본의 2.8%, 중국의 1%보다 매우 높았다.
 

그러나 아침식사는 청소년의 학습능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영양학회(ADA)는 아침을 먹는 아이들이 먹지 않는 아이들보도 집중력, 학습능력, 창의력, 눈과 손의 협응력이 높고 결석률은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청소년들이 학교 매점 등을 통해 빵, 햄버거 등 간식구입 비율이 높은 것(2008 YWCA 안전한 먹을거리 문화를 위한 청소년 의식조사)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주로 구입하는 패스트푸드인 햄버거, 피자는 청소년 비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식생활 습관, 식품 구매습관 변화로 인한 소아, 청소년의 비만율은 1997년 5.8%에서 2007년 10.9%로 10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보건복지가족부, 2009). 특히, 중학생의 경우 비만율이 13%(2007년)로 7명 중 1명은 비만으로, 1997년 대비 남학생은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서울YWCA 한 관계자는 “청소년 건강관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각 가정과, 학교,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상태”라며,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담중학교 학생 대상 등굣길에 우리 쌀로 만든 주먹밥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올바른 식습관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YWCA는 산하기관인 강남청소년수련관을 통해 5년째 청소년들의 △아침식사의 중요성, △바른 식생활 습관 정착, △우리쌀 소비 촉진 등을 목표로 ‘얘들아 밥먹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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