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곤 목사 민족복음화의 꿈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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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목사 민족복음화의 꿈 이어가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9.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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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유성 김준곤 목사 1주기 추모예배

한국 교회 청년운동의 거목 고 유성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설립자)의 소천 1주기를 맞은 9월 29일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추모예배가 교계 지도자들과 제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고 유성 김준곤 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교계 지도자 및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뜻을 기리고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는 “김준곤 목사님은 신학 개념 속에 갖혀 있는 우리를, 기독교를 교회 가는 것 그 자체라고 생각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주셨다”며 “예수를 민족의 가슴마다 심는 꿈을 주셨고, 노년의 때에도 그 꿈을 잃지 않으셨다. 우리는 다 늙어 가는데 그분은 아직 청년이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홍 목사는 이어 “CCC하면 내 마음에 남아 있는 잔상은 울면서 기도했던 것”이라며 “돈도, 경험도, 신학적 지식도 없던 우리는 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꿈을 꾸고 실현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만 크리스천, 풍요의 시대에 무능력한 우리의 모습을 본다”며 “목사님을 추모하면서 우리는 하박국 선지자의 외침, 다시 부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 김준곤 목사와 신학교 동기인 신복윤 목사(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는 추모사에서 “김 목사님은 학창시절에도 늘 사색하고 상상력이 풍부했었다”고 회상했다.

정인수 목사(국제CCC 행정부총재)는 “김 목사님은 칠순 잔치에서도 같이 노년이 된 제자들에게 민족복음화의 꿈을 설교할 정도로 가슴에 불이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에겐 이 불이 없는 것 같다. 1주기를 맞는 오늘 이 눈물과 기도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인의 생전 활동을 정리한 추모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우여 장로(국회 조찬기도회 회장)의 추모사,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의 약력 보고, 조용기 목사, 엄두섭 목사, 이동원 목사의 추모영상, 김성영 목사(백석대 석좌교수)의 추모시 등을 통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유족 및 대표자들의 헌화, CCC 간사들의 추모의 노래, 민족복음화의 다짐 구호제창 등을 통해 고인의 생전 업적과 철학, 추억을 나누며 못다 이룬 민족복음화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성결교회 이만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국대학생선교회는 유성 김준곤 목사 기념관 건립, 민족복음화연구소 및 도서관 개관, 장학사업 등을 통해 고인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철학을 유산으로 남기기 50억원 모금을 목표로 현재 26억원을 모금했다.

고 유성 김준곤 목사는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설립, 국회 조찬기도회, 전군신자화운동, 성시화운동, 엑스플로74, 80세계복음화대성회, GCOWE95 세계선교대회,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등의 사역을 통해 대학생 40만 명과 평신도 400만 명을 제자화해 국내외에 선교사와 사역자로 파송했으며, 지난해 9월 29일 오전 11시 11분 소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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