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국교회의 큰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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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한국교회의 큰 별이 지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0.09.07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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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현주 기자) 사랑의교회 원로 옥한흠 목사가 지난 2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2006년 폐암 발병 후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중 병세가 악화돼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5일간 끝없이 이어진 조문행렬을 뒤로 한 채  지난 6일 1만여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옥한흠 목사의 천국길을 환송하는 예배가 열렸습니다. 마지막 길에 함께 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옥 목사의 뜻을 이어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 작은 예수로 살아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설교를 전한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는 유가족과 성도들을 위로하며  “천국은 다시 만나는 곳이고  눈물과 아픔, 이별이 없는 곳”이라며 “오늘, 옥한흠 목사님을 떠나보내면서 믿음의 눈으로 천국을 바라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옥한흠 목사는 한국 교회에 ‘제자훈련’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정착켰으며 깊은 영성으로 한국 교회의 존경받는 최고 지도자로 불리곤 했습니다. 또  교회 갱신과 일치연합에 앞장 서는 등 교회사에 있어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1972년 목사안수를 받고 1978년 서울 서초동에 사랑의교회를 개척하여 제자훈련 목회로 수천 명의 평신도 리더가 함께 뛰는 건강한 교회를 일구어 냈으며,  교회가 목사와 함께 늙으면 안 된다는 소박한 신념으로 조기 은퇴를 결심, 성공적인 사역 계승의 모범을 이뤄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목회자들의 가슴찢는 회개를 강조하며 한국 교회를 위해 갱신과 일치, 사회적 책임이라는 세가지 과제를 화두로 던지기도 했습니다.

고 옥한흠 목사는 자신이 개척해 평생 사역했던 사랑의교회를 떠나 안성수양관 인근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오는 19일까지 옥한흠 목사 추모기간으로 지키며, 기념사업회를 발족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아이굿뉴스 이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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