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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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받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기도하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8.25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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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도어는 박해받는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기도한다.

박해의 범위 점차 넓어지는 상황, 피해도 확산
아내와 남겨진 자녀의 삶 돌보는 한국 교회 돼야

▲ 오픈도어 명예총재인 요한 컴패년 부부가 이번 선교대회 강사로 참여한다.
‘2010오픈도어선교대회’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개봉교회와 평촌평성교회 등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개최된다.

이번 선교대회 주강사로는 요한 컴패년 명예총재와 그의 아내 아네케 컴패년이 초청됐다. 컴패년 부부는 공산권 선교의 산증인으로 아네케 컴패년의 경우 여성과 아동의 박해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선교대회 역시 ‘박해받는 교회의 어린이와 여성을 돌보라’는 주제를 채택해 그동안 박해 이면에서 고통받는 소외된 가족의 문제를 다룬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오픈도어선교회는 박해 당사자들을 위한 기도에 힘써왔다. 하지만 핍박받는 교회 내 피해자 가운데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을 위한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무시와 모욕도 박해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와 기독교인을 위해 지난 50년 간 중보해온 오픈도어선교회는 좁은 의미의 박해, 즉 순교와 투옥, 교회폐쇄 등 구체적인 사안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 박해는 그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것.

기독교인이 오해를 받고 무시와 모욕을 당하고 따돌림을 받는 것도 넓은 의미의 박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공산권과 불교국가, 이슬람권에서는 기독교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기독교인을 반민족적 존재로, 제국주의의 앞잡이로 인식하며 박해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박해를 조장하는 단체도 무장단체나 폭도, 타종교 추종자들에 머물지 않고 경찰과 군대, 정부 부처와 언론 등이 가세하면서 박해를 정당화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어 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시급한 상황이다.

# 이슬람, 공산권 등 박해 확대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현재 2억 내지 2억5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당하고 있으며 추가로 4억 명이 사소한 수준 이상의 종교 자유의 제약 밑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독교의 무게 중심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으며 박해받는 기독교는 중심의 이동을 따라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선교회측은 설명했다.

이슬람화 열망을 안고 있는 아프리카 북부의 경우 교회를 대상으로 방화와 살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남부 수단에서는 기독교인 인종청소가 진행된 바 있고 에리트리아에서는 복음주의 개신교 모임을 일체 불허하는 일도 발생했다. 리비아와 이집트에서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교육과 취업, 결혼의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정부에 등록하지 않으면 일체의 활동을 불허하는 종교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에서는 불교 승려들이 개신교 원주민 사역자들을 핍박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 여성과 어린이 위해 기도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오픈도어선교회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중보기도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게는 가족이 있고 그들은 남편과 아버지를 잃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로 초청된 아네케 컴패년은 종교 때문에 고난당한 목회자, 순교자의 아내와 여성 지도자들을 돌보고 위로하며 그들을 실상을 알리는 사역을 펼쳐왔다. 지난 2000년에는 박해받는 교회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 ‘보이지 않는 슬픔, 영원한 기쁨’이라는 책을 펴내 전 세계 13개 언어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이번 선교대회를 기점으로 박해받는 여성과 어린이들의 실상을 한국 교회에 알리고 이들에 대한 도움과 기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 한국 오픈도어 후원의 밤도
선교대회 첫 날인 5일 주일에는 개봉교회의 주일예배에서 요한 컴패년이, 그리고 오후 2시에는 평촌 평성교회에서 아네케 컴패년이 각각 강연을 맡는다.

또 8일 12시에는 지구촌교회에서, 그리고 오후 2시에는 서울대학교 채플에서 기독인 모임을 대상으로 요한 컴패년이 강연할 예정이다. 10일 12시에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또 11일 새벽 5시에는 사랑의교회에서 집회가 열리며, 12일 주일에는 가리봉교회 주일예배와 서울대 채플의 영어 예배 시간에 집회를 갖는다.

이밖에도 7일 오후 4시에는 홍성사에서 ‘보이지 않는 슬픔 영원한 기쁨’의 저자인 아네케 컴패년이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7일 오후 7시에는 사당동 총신대 강당에서 한국 오픈도어 15주년 기념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한국오픈도어 김성태 대표는 “한국 교회야말로 고난 속에서 성장한 교회”라며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전 세계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부흥 성장한 한국 교회가 이슬람과 공산권에서 일어나는 박해를 위해 기도하고 남은 가족을 돕는 방법을 찾아내고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기도가 집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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