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에서 하나님 나라 간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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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에서 하나님 나라 간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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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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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북경의 대학가에 위치한 중국인민대학교는 60년 전 중국의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가 세운 대학으로 모든 공산당 간부들은 이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최소 6개월간 애국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6년 전 2004년부터 이 대학교에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새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던 중국인민대학교에서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간부를 양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독교사상연구라고 부르는 정규 신학석사학위 과정을 중국의 최고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민대학교 철학대학에 기독교 신학석사 학위 과정을 시작해 금년 7월에 5기 졸업생들이 학위가운을 입고 정부가 인정하는 학위를 받은 것이다. 중국교회 지도자들 중 이 대학교에서 그 동안 471명의 신학석사가 배출되었다.

그런가 하면 2년 전부터 또 하나의 과정이 출발했는데 기독교 가정상담학 석사 과정이다. 신학석사들과 함께 금년에 중국에서 또 처음으로 36명의 기독교 가정상담학 석사가 탄생했다. 기독교를 심하게 탄압하던 중국에 놀라운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발전에는 기독교의 발전이 들어있다.

오랜 세월 서로 간에 갈등을 경험해 온 중국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처음으로 한 반에 앉아 함께 공부하고 있어 화해의 시작이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산맥을 이루고 있는 두 그룹의 목회자, 신학교 총장 및 교수, 삼자교회연합회 지역 회장들과 총무들, 임원들이 중국인민대학교 프로그람을 통해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많은 오해를 풀며 깊었던 골이 메워지고 있다.

북경에도 잘 구축된 가정교회들은 정부가 묵인하고 있다. 정부와 공안은 아직도 교회에 대해 불편해 하는 것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당연하나 과거에 비하면 핍박이 많이 감소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교와 북경대학교의 신학과 상담 석사학위 프로그람이 바로 그 증거이다.

북경의 한 가정교회는 교인들 중 70-80명의 해외 유학파 현직 대학교수들과 예술인들, 북경의 지식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많은 교수들은 해외에서 박사학위과정을 하는 동안 기독교인들과 만나 호감을 갖게 되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분들이다. 유학생 사역의 중요성을 볼 수 있다.

한 유명한 사회과학자는 중국의 최고 지식인인데 그 분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다 알지는 못하나 최근 중국CBMC대회에서 신앙 간증을 함으로서 그분의 기독교 신앙이 알려져 중국을 놀라게 했다.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기독교 잡지는 청풍이라는 공식 잡지 하나뿐인데 북경의 기독교 엘리트들은 또 하나의 기독교 잡지를 발간해 전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금 공산당원들 중에도 기독교인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어 국가의 정책제안과 검토에서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고 당원들의 기독교 신앙을 인정하자는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현 기독교 지도자들은 북경만 하더라도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 출신들로 중국의 최고 엘리트들이다. 이들은 40대 초 중반의 연령들이다. 그들이 대학생 시절 예수를 믿었고 그들이 함께 기도하고 성경공부를 하며 영적인 성장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중국인민대학교 강의를 위해 북경에 가서 중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만나보니 그 대학생들이 이제는 중국과 북경의 실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되어 중국교회를 이끌고 있다. 대학생 때 가끔 만났던 그들이 큰 교회들의 담임목사, 신학교 총장, 교수, 심지어 미국의 중국교회 지도자들이 되어 있어 나를 놀라게 했다. 대학생 선교의 큰 열매들이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로 심은 씨들이 중국에서 열매를 맺고 있어 중국의 미래가 시간과 함께 더 밝아질 것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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