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학교’로 우리나라의 소중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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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학교’로 우리나라의 소중함 재확인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7.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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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유관순연구소 주최 ‘제8회 유관순학교’

유관순 순국 90주년 초중등학생 190여명 2박3일 귀중한 체험
특강·영어 역할극·유적지 답사 등…일반시민까지 확대 예정

백석대학교(총장:하원·사진) 유관순연구소(소장:박충순)가 주최한 ‘제8회 유관순학교’가 천안시와 천안교육청,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의 후원을 받아 천안시내 초등학생, 중학생 19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백석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금년은 유관순 열사 순국 90주년이다. 유관순연구소는 2000년에 세워져 그동안 유관순에 대한 많은 연구와 고증 및 발굴활동을 해왔다. 이에 백석대학교 설립자이며, 유관순연구소의 초대 소장인 장종현 박사는 특별히 꼼꼼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유관순 열사 순국 90주년 기념작으로 ‘독립을 향한 당당한 외침, 유관순 이야기’를 출판했다.

올해는 유관순학교의 규모를 크게 하여, 1박 2일 동안 진행해 오던 것을 2박 3일로 확대했고, 그 대상도 초등 학생에 국한되었던 것을 중학생에까지 확대했다.

올해로 8번째인 유관순학교는 매년 여름방학 중 열리는데 수련기간을 통해 선조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배우는 가운데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키우게 함으로써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그 목적이 있다.

2박 3일 동안 진행된 유관순학교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나라의 자랑스러운 애국 열사인 유관순의 생애와 삶을 가르침으로써 민족정신을 배우고, 나라와 민족에 대한 올바른 사고를 세우게 하고자 힘써왔다.

특히 유관순학교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참여 활동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사상과 정신을 이해하고, 자신과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고, 각 개인의 올바른 가치관과 창의력 개발 그리고 글로벌 리더쉽 향상에 힘썼다.
또한 체험 기간의 활동을 통해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배우는 가운데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키우게 함으로써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올바른 인성을 갖게 하고자 했다.

유관순학교의 첫째 날은 특강과 그리기, 글짓기, 역할극, 인성훈련, 역사이야기 등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특강은 유관순연구소 소장인 박충순 교수(백석대학교)가‘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유관순 열사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 상황과 성장과정, 유관순 열사의 성품, 아우내 만세운동 당시의 상황, 한국의 3·1 만세운동의 특징, 감옥에서의 투쟁과 동포애의 발휘 등에 대해 사진과 일화 등의 여러 자료를 가지고 상세히 진행했다.

이어서 유관순연구소 연구원인 김종표 교수(백석대학교)가‘인성 훈련 및 본인에 대해 알아보기’란 주제의 감수성 훈련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느끼고, 생애 방패와 생애곡선, 미래의 일기를 작성하여 봄으로써 나라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시에 ‘한국 중국 일본, 역사이야기’(고혜령, 백석대학교 초빙교수)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서 유관순 열사의 평화정신을 아시아 나라들의 상호 평화 공존을 위해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백일장, 사생대회’(최정숙, 백석대학교 강사, 시인/임성규, 백석대학교 교수)의 시간을 통해 특강을 듣고 느낀 점을 글과 그림을 통해 마음껏 표현해 보도록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유관순 열사 영어 역할극 특강’(나달숙, 백석대학교 교수, 유관순연구소 연구원/John, 원어민)을 통해 열사의 당시 생활과 활동상을 영어로 표현하면서 영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키고, 배역을 정하고 정해진 배역을 위해 소품준비, 영어문장연습 등을 통해 영어역할극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유관순 열사 유적지 답사’로 진행, 오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들이 고초를 겪은 감옥, 고문 기구, 사형장 등을 견학하고, 이어서 유관순 열사가 공부한 이화학당(이화여자고등학교)을 찾아 유열사의 정신과 자취를 느껴보고 열사가 다녔던 정동교회, 3.1독립선언서 낭독이 있었던 탑골공원을 돌아보았다.

그 후에는 병천으로 와서 유관순 열사 기념관, 유관순 열사 생가, 매봉교회를 견학했는데, 이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흔적과 유산들을 돌아보고, 이곳에서 당시 유 열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만세시위운동을 재연해 봄으로써 유 열사의 애국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저녁식사 후에는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 알려주고, 알아가면서 서로간의 마음을 나누는 교재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화이어’(윤여숭, 청소년 지도사)에서는 유관순의 나라사랑정신을 생각하면서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자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함께 한 친구들과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화이어 시간을 통해 서로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에는 당시 어린이들의 놀이문화와 유 열사가 겪었던 경험을 몸소 체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유 열사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열사의 애국애족의 넋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그동안 준비한 유관순 열사 영어 역할극을 학생들 앞에서 직접 표현해 봄으로써 창의력과 표현력 그리고 협동심을 기르게 하며, 영어 구사력의 향상을 가져오게 하고, 학생들 각자의 마음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결심을 하게 했다.

올해 유관순학교는 역사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알며, 원어민과의 역할극 특강, 활동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리더쉽을 향상하게 하며, 학생들은 유관순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갖게 했다.

유관순연구소 박충순 소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민족 사랑의 참된 길을 몸으로 보여주신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겨레사랑 정신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게 하고, 작게나마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유관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2박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유관순학교를 좀 더 확대하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및 일반 시민들에게도 유관순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프로그램 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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