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1교단 다 체제 연합’ 제안
5천여 장로교인 ‘장로교의 날’ 참석
5천여 장로교인들이 성찬을 함께 나누며 예수의 살과 피를 기념하고, 하나가 되라 고 하신 예수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기로 했다. 목회자들 또한 교단을 찢고 분열시킨 죄를 고백하면서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을 다짐했다.
10일 오후 2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종윤 목사. 이하 한장총)가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장로교의 날’에 참석한 28개 교단 5천여 장로교인들은 어두움을 넘어 빛으로, 성숙한 장로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스도의 몸을 찢고 분열시킨 죄를 회개했다.
‘성숙한 우리 장로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종윤 목사는 “거듭난 우리 장로교인들의 성숙한 행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인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면서 장로교회에 선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또한 “로마 성도들은 다른 형제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기 전 저들을 사랑으로 서로 권면하므로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케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위해 동참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며 서로 권하는 교회가 될 것을 요청하고, “서로 장자 총회라고 자랑만 하지 말고, 장자라면 장자답게 동생들에게 본을 보여야 하고 양보하고 권면과 격려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8개 교단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자리에서 성찬을 나누며 예수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했다. 이날 성찬에는 한장총 가맹 교단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예수의 살과 피를 나누고 기념하면서, 예수께서 하나 되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고 주님의 몸과 떡인 잔을 나눈 형제자매들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장로교 대화합의 시간에는 28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이 단에 올라 서로 포옹하면서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자리에’ 찬송을 부르며, 교단을 찢고 분열시킨 죄를 회개하고, 하나의 장로교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참여 성도들 또한 서로 사랑의 인사를 나누며 예수 안에서 하나임을 고백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는 장애우들과 청각장애인, 탈북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장애우들을 돕기 위해 덕소고등학교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석했다. 또한 이날 드려진 헌금은 전액 장애우들과 탈북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한장총은 이날 하나의 장로교를 목표로 하는 ‘1교단 다 체제 연합’을 제안했다. 1교단 다 체제 연합은 각각의 다양한 총회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교단을 이루는 형태. 2012년 한국 장로교회 100주년을 맞아 연합된 기구의 차원을 넘어 하나의 성숙한 한 교단 장로교회를 이루기 위한 계획으로 추진되며, 올해 9월 열리는 각 교단 총회에 제안돼 연합 추진을 위한 기구를 마련해 2011년 9월 각 장로교단 총회에서 장로교의 한 교단 다 체제 연합을 결의할 준비를 하게 된다.
이후 한국 장로교 100주년이 되는 2012년 9월에는 각 교단 총회를 한 교단 다 체제 총회의 연합 개회 예배로 드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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