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하며 신앙선조들 순교 발자취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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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하며 신앙선조들 순교 발자취 체험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7.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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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대학교 국토대장정 순례자의 길에 교수와 학생 등 52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학교 국토대장정 ‘순례자의 길’ 52명 무사히 마쳐
지난달 21~25일 정읍 두암교회·영광 야월교회 등 방문

백석대학교 국토대장정 ‘순례자의 길’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동안 진행돼 기독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국토순례에는 이용태 교수를 인솔자로 하여 연구조교 1명과 학생 50명 등 총 52명이 함께 했다.

백석정신아카데미 개혁주의생명신학본부가 주관해 진행된 이번 국토대장정은 다른 기관이나 대학에서 시행하는 것과는 달리 이 땅에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과 신앙 선조들의 순교적 자취를 찾아보면서 기독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데 취지를 갖고 있다.

이전에 순례자의 길 프로그램은 기독교학부 학생회에서 주관하여 참여 대상이 한정됐으나, 이번부터는 백석정신아카데미에서 주관하면서 참여 대상이 모든 재학생으로 확대됨에 따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을 위한 사역과 사명, 열방과 순종의 헌신을 통해 기독교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데 한 몫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백석대학교의 설립취지에서 나타나듯이 이 세상의 지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순교자들의 신앙 자취와 영적생명을 살리는 교육의 실천을 통해 우리 자신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국토대장정 순례자의 길에서는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두암교회(23명의 순교자 합동묘, 순교자기념탑)를 비롯해 영광 염산교회(6.25 전후 77명 순교), 기독교인 순교탑(영광지역의 194명 순교인 추모), 영광 야월교회(기독교인 순교기념관), 천안 매봉교회(유관순 생가) 등을 탐방해 순례의 길에 함께한 학생들이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기독교학부 이지혜 학생은 “순례자의 길을 통해 한걸음 내딛으면서 힘들 땐 찬양도 부르고 서로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완주하게 됐다”면서 “순교지에 갔을 때는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매일 삶속에서 나 자신을 죽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회복지학부 모상희 학생은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지원해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치도 즐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힘들어 나의 힘도 믿을 수 없을 때 하나님을 찾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면서 “순교자들에 대해 들으면서 나도 이 땅에서 한 알의 밀알로 썩어지기를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동행한 이용태 교수(기독교학부)는 “순례자의 길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순교지를 도보로 걸으면서 순교지역의 농촌교회를 방문하고 봉사를 통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토대장정 순례자의 길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의 모습이 널리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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