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북 NGO 활동 대폭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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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북 NGO 활동 대폭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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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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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환 교수<보훈교육연구원장>

기독교 대북 NGO의 활동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요구하시는 가장 효과적인 대북 사랑의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북한 선교를 위해서는 복음 전파 이전에 북한 주민들을 감동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린 자들에게 물질적 지원은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므로 최우선적으로 식량, 생필품, 의료 및 의약품 지원 등 북한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질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기능주의적 통합이론에서 말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와 필시 북한 사회의 점진적 변화와 함께 복음을 용이하게 전파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독교 대북 NGO들은 정부 차원에서 행하기 힘든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라는 점에서 ‘뱀의 지혜’로 ‘비둘기’처럼 행동하는 전략적인 마인드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기독교 대북 NGO는 그동안 주로 식량, 생필품, 의약품 지원, 보건의료시설 및 육아원시설 지원, 영농개선 지원, 프로젝트 협력사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이러한 기독교 대북 NGO들의 활동은 남북 주민간의 인적 접촉면을 넓힐 수 있는 훌륭한 기제라는, 그리하여 북한 사회의 변화에 상당 부분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북한 주민들은 기독교 대북 NGO들의 선한 행동에 감동하게 될 것이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 것이기 때문에 복음 전파 역시 매우 용이하게 될 것이다.

북한 선교는 현 단계로서는 직접적으로 복음 선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때를 기다리는 가운데 물질적 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때 복음 전파는 물론 북한 교회 재건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 대북 NGO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며, 가능한 한 많은 북한 주민들을 장기간 접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행해야 한다.
한편 기독교 대북 NGO들은 통일과정이나 그 이후를 대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급변사태로 인한 통일과정에서는 북한지역에서 활동하며 대량 탈북사태를 방지하는 역할을 도모하며, 통일 이후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 대북 NGO들이 북한 주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잘 개발하고 수행한다면, 남북 상호 신뢰 증진은 물론 나아가 통일의 기초를 쌓는 귀중한 통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기독교 대북 NGO들은 보다 구체적인 대북 지원 및 협력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교회는 이를 뒷받침하는 영적, 물질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북한 복음화는 궁극적으로 북한 교인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 교회의 회복과 북한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그들 스스로가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수적이다.
남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북한 선교는 타 문화권 선교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도적인 역할보다는 북한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인 북한 교인들에게 감당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한국 교회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적기에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기독교 대북 NGO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기독교 대북 NGO들은 북한 기독교인들에 대해 지원할 때는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옳다.

신앙적으로 북한에 대해 빚을 지고 있는 우리가 이제 빚을 갚을 차례라는 인식을 가지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영적, 물적 지원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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