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와 영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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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와 영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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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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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엽 목사<기독교정화운동>

날이 가면서 영성의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계속 대두 되는 것은 더 없이 바람직한 일이다. 왜냐하면 영성의 문제는 교인들의 문제이면서 한국 교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성이 살면 한국 교회는 살 것이고 영성이 죽으면 한국 교회는 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성의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영성 문제를 다루는 학자마다 각기 다른 영성에 대한 다른 이해를 가지고 논의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진정한 영성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더 논의 되어야 할 과제인 것 같다. 그러나 가장 예리하게 논의하는 학자는 김영한 박사 같다. 김영한은 영성을 17가지로 그 특성을 나타내는 역사적 종류를 나열하면서 가장 바람직하고 근본적인 영성이 무엇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교회사적으로 초대교회부터 말씀의 영성으로부터 수도사적 영성을 거처 생태계 보존의 영성까지를 세설(細說)하여 논하면서 영성의 정의를 깊이 있게 정의하고 있다. 영성의 근본 뜻은 성령의 역사와 함께 순종함으로써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이 곧 영성이라고 정의 한다.

현대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이 그리스도와의 동행에 있어서 장애를 거두어 내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그리스도와의 동행은 필연 성령과의 동행이다. 성령은 곧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하여 내림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역사 하시는 곳에는 반드시 오해와 몰이해가 따르는데 이는 교회사가 증명하고 성경이 증명하며 우리의 경험들이 증명하는 바이다. 이는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 오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하고 세심한 학자들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어서 한국 교회의 길잡이를 삼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오해 받을만한 일이 무엇이고 오해는 어떻게 풀어야 하며 어떻게 이해 되어져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이런 것이 한번도 진지하게 학계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사단은 또한 고도의 전략을 사용하여 성령의 일을 오해하게끔 곁길로 인도한다. 이것이 진정 사이비요 이단이요 이설들이다. 이런 현상을 보고 이해를 못하는 측에서는 모두 싸잡아 매도하게 된다. 이것이 곧 은사종료론이요 신비주의 오판이며 이단 정죄이고 신령역사 무용론이다. 성령께서 역사 하시는 곳에는 반드시 신령한 은사와 현상들이 나타난다. 또한 마귀들도 역사로 유혹한다. 이를 잘 분간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무용론이 대두된다. 이것들이 한국 교회의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는 요인들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심기일전하여 지금도 식어지지 않는 성령의 역사를 잘 분간하여 이를 육성시키고 분별시키고 강화하여 영적 유산을 계속해서 진보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먼저 학자들의 진지한 연구역사가 선행 되어야 한다.

지난 25일 종로에 있는 기독교학술원 연구실에서 일본 동경신학대학 총장 곤도 가츠히고 박사가 ‘일본교회의 영성의 위기와 극복’이란 주제로 영성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여러 일본의 교회 역사적 영적 문제와 위기를 진단하면서 종국에 일본 교회는 현재 교세가 일천하여 영성 문제를 다룰만한 처지가 되지 못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한국 교회의 영성적 왕성을 감사하여야 한다. 어찌 일본 뿐이랴 동남아와 서구 교회도 교회가 힘을 잃어가고 있고 앞으로 이런 위기가 닥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 하겠는가?

영성이 살아야 한국 교회가 산다. 영성이 죽으면 한국 교회는 살길이 없다. 성령님의 역사의 자유를 백퍼센트 보장해 드려야 한다. 무분별한 정죄나 금지 운동은 자칫 한국 교회의 장래를 망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너나 할것 없이 분별력을 발휘하여 사단의 역사도 진솔하게 가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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