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우리 사회의 진보는 참 진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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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우리 사회의 진보는 참 진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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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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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는 진보라고 말하고 밝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자신들은 보수측 인사들보다 꽤 앞서 가는 것으로 알고 행세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진보했다고 말하는 것일까. 필자는 기독교 신자요 신학자인고로 기독교의 유일한 잣대이신 그리스도와 성경을 기준하여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의 진보는 성경의 기준에 의해서 참으로 발전된 사상이며 또 앞서 가는 정치 체제인가?

첫째, 오늘 우리 사회의 진보는 퇴보요 타락임을 알아야 한다. 필자는 우리 사회의 진보를 표방하는 정치인들이 보수주의 정치인들보다는 더 투명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다시 말해 나라의 경제를 다루는 면이나 혹은 국정을 운영하는 면에 있어서 좀 더 투명한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거의 모든 점에서 퇴보요 타락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유는 북한정권을 너무 두둔하고 너무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북한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잘 모르고 있다.

북한 공산주의 정권(사회주의 정권이라고 표현해도 마찬가지)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정권이고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내세우는 무서운 우상주의이며 교회의 문을 닫아버렸고 또 교인들의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취급하며 국민들을 탄압하는 정권이다. 이런 정권을 두둔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시 1:1-6).
진보주의자들은 북한정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성경은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고 말씀한다(고후 6:14-17). 비록 인도적인 지원은 한다고 해도 북한정권을 두둔하는 일은 절대 금해야 한다.

둘째, 오늘 우리 사회의 진보가 퇴보요 타락이라고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반정부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 정부에 시정하기를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반정부로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수차례 말해 왔다. 성경은 반정부를 허락하지 않는다. 정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체제(롬 13:1-7)인 고로 바울 사도는 정권 잡은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한다.

그는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한다(딤전 2:1-4). 사람들은 정부를 위하는 사람들을 꼴통 보수라고 놀린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부를 세우신 것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하나님은 가정과 국가와 교회를 세우셨기에 보호하시며 돌보시고 계신다. 그런고로 이 세 제도를 허무는 사람들을 벌하신다. 진보 세력은 반정부를 중단하고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

사람은 참으로 쉽게 퇴보하고 쉽게 타락한다. 하루라도 성경을 읽지 않고 묵상하지 않으며 또 하루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그만 퇴보하고 타락하기 시작한다. 오늘 유럽의 신학자들은 너무 타락해버리고 말았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존재까지도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미국의 신학자 중에서도 소위 자유주의자들은 거의 무신론자가 되고 말았다. 오늘 타락한 진보는 무늬만 진보이지 하나님으로부터 천리만리 떨어져 있다.

우리 사회의 진보는 하나님의 벌을 받기에 안성맞춤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매일매일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성경 읽는 소리가 집집마다 크게 들려야 하고 기도 소리가 담장을 넘어야 한다. 그래서 참 의미에 있어 진보해야 할 것이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를 향하여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고 말한다(딤전 4:15). 우리는 죄로부터 멀어지고 매일 그리스도에게 더욱 가까이 하여 참 성숙한 성도, 참으로 진보한 성도가 되어야 하겠다. 결코 우리는 북한 정권과 함께 망할 수는 없다. 우리는 퇴보와 타락의 길을 걷는 진보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참 진보의 대열에 서서 세계가 놀라는 강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수흥<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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