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천의 장,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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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천의 장,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창립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6.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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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창립대회 개최 … 초대회장에 김영한 박사

그동안 한국 교회의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제기되어 온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이하 학회)가 창립됐다.

학회 준비위원회(위원장:조종건)는 지난 21일 신반포중앙교회(김성봉 목사)에서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 기독교학술원장)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학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학회는 삶의 모든 영역을 종교개혁적 신앙이라는 연결고리로 체계화시키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1세기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삶의 현실적 문제를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해석하고, 구체적인 신앙과 삶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성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 김영한 박사
‘개혁주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김영한 박사는 “한국개혁신학은 이제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며 “서구의 개혁신학을 수입해 번역하고 그것을 섭렵하는 번역 신학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의 현실을 변혁시키는 구체적인 실천신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보수주의는 근본주의로 전락했다고 지적한 김 박사는 “정통 개혁주의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열린 보수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열린 보수주의는 근본주의와 같은 자기 절대화, 자유주의 같은 신앙의 상대화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오늘의 현실적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그 의미를 해석하려는 이론적 자세다.

김 박사는 “기존의 학회들은 신학이론에 치중함으로써 신학의 현실 관련성이 적었고, 시민사회 단체들도 편향된 정치성과 이념성으로 균형감각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는 견고한 개혁주의 신학 이론에 근거한 실천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학회 조종건 준비위원장은 “앞으로 학회는 학술지 발간, 학술대회 및 신학토론회 개최, 신앙교육 정책 및 교제 개발, 기독인재 양성 아카데미 설립 등 장단기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하고 “범교단 차원에서 개교회를 중심으로 한 개혁주의실천연대를 조직해 신학 이론이 성도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는 김영한 박사를 비롯해 이승구 교수(합신대), 조성돈 교수(실천신대),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김성봉 목사(신반포중앙교회),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 등 신학자와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등 140여 명의 창립회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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