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이제 성도의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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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이제 성도의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6.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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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영한 박사

“한국 교회와 사회에 만연된 문제를 개혁주의 신학의 틀에서 진단하고, 성도들이 삶에서 실제적으로 부딪치는 다양한 이슈들과 문제들을 연구함으로써 신학적, 목회적, 생활적 차원의 대안을 제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21일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가 창립됐다. 그리고 초대회장에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 기독교학술원장)가 선출됐다.

▲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 기독교학술원장)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는 삶의 모든 영역을 종교개혁적 신앙이라는 연결고리로 체계화시키는 한편,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해석하고, 구체적인 신앙과 삶의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창립됐다.

김영한 박사는 “한국의 개혁신학은 서구의 개혁신학을 수입해 번역하는 것에 만족해왔다”며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로 많이 파송하는 나라의 한국 교회는 이제 개혁신학을 교의학과 문화신학의 상관관계에서 정통이론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현실을 변혁시키는 구체적인 ‘정통실천’이 되어야 한다며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가 발족하는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당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 사상, 성경의 신적 영감과 권위, 신앙과 삶에 대한 규범, 문화와 사회 변혁 사상,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실천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 삶의 전체성을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김 박사는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는 신학 전공자들만이 참여하는 장이 아니다. 문화, 철학, 경제, 정치, 역사, 복지, 예술, 과학, 체육, 문화 등 사회의 모든 영역의 다양한 지도자들과 목회자 평신도들이 참여해 함께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위한 신학적 대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즉, 최근 큰 사회문제로까지 야기되고 있는 청소년 성폭행 문제를 비롯해 교육, 안보, 고용, 복지, 환경, 생명과학, 윤리 문제 등 성도들이 삶에서 피부로 부딪치는 주요 생활 이슈들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학술지 발간, 학술대회 및 신학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통전적인 신학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신앙과 삶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앙고백적이고 개인경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다수 한국 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사회변혁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개혁주의 신앙의 모습을 회복시키는 일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성도들이 현실의 삶 속에서 올바른 신앙을 표현하며, 이웃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개혁주의 신앙을 회복시키고, 한국 교회를 부흥으로 이끌기 위해 신학계와 교계가 손을 맞잡을 수 있는 학회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편, 140여 명의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Reformed Theory & Practice Society)는 신학적, 학제적 이론 연구와 목회적 적용, 사회적 실천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개혁주의실천협의회’를 자매기관으로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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