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광주 5.18 정신이 갈급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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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광주 5.18 정신이 갈급한 시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5.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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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역사적 책임에 무관심했던 것 참회"

올해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김현배 목사)는 14일 성명을 통해 “1980년 광주는 군부독재의 폭력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였고 민주와 자주, 나눔과 연대의 평화공동체적 질서를 유지함으로써 민주적 시민운동의 세계적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장은 이어 “5.18 민주화운동 30년 후 우리는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 기본 가치들이 훼손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5.18의 진정한 정신과 헌신의 고백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되짚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장은 또 “지난 역사 속에서 한국 교회는 성장지상주의, 물질주의에 매몰당해 본래적 사명을 유기하였고, 오히려 교회를 정권의 이익에 이용하려는 유혹 앞에 무릎 꿇었다”며 “사회적, 역사적 책임에 무관심했으며, 사회적 공공성보다는 힘의 논리에 편승해온 것을 참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주의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분연히 헌신하는 결단의 바람이 거세게 일어나야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의로운 삶과 불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존심과 자기 초월의 삶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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