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들이여, 예언자적 자세를 잃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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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들이여, 예언자적 자세를 잃지 말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4.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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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 차준희 교수, 예언서 설교 방향성 제시
미래목회포럼(대표:김인환 목사)이 매주 월요일 ‘설교,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목회코칭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선 차준희 교수(한세대, 구약학)가 지난 26일 예언서 설교 방향성을 제시했다.

‘예언서 설교,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강의한 차 교수는 예언자는 기도를 통해 깨달은 말씀을 전해주고, 제사장은 기록된 말씀을 전해주며, 지혜자는 경험된 말씀을 전해준다는 차원에서 오늘날 목회자들은 예언자, 제사장, 지혜자의 모든 기능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차 교수는 “예언서를 설교할 때 무엇보다 예언서가 예언자들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예언 선포와 예언서의 본 의도를 파악하려면 예언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언양식을 연설공식, 연설양식, 이야기체양식으로 나눠 설명했다.

차 교수에 따르면 연설공식에는 메신저 공식, 하나님발언, 말씀사건 공식이 포함돼 있다. 메신저 공식은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전하는 것이며, 하나님발언 공식은 예언 선포의 원천이 하나님임을 밝혀두고, 하나님이 메시지의 실행에도 관여한다는 것이다.

▲ 차준희 교수(한세대, 구약학)
또한 말씀사건 공식은 하나님의 말씀이 누구에게 임했다는 것을 전하는 것으로써 예언자의 기능을 말씀수령과 말씀전달로 고정시킨다.

특히 ‘연설양식’은 심판의 말씀, 재판연설, 화 외침, 권고의 말씀, 논쟁의 말씀, 구원의 말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차 교수는 “예언자의 심판의 말씀은 분명히 예언자의 고유한 연설양식일 것”이라며 “목회자들은 현재 잘못된 삶의 자리에 대해 예언자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화에 대한 말씀도 강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고의 말씀은 명령형으로 시작된다. 이 명령형에는 청취대상자의 태도를 변화시키려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태도변화의 획득을 암시하거나 청취대상자가 태도를 변화시키지 않았을 경우에 당하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들도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 교수는 “예언자적 선포는 현실에 대해 먼저는 비판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면 미완성이다. 청중의 기대를 뛰어넘는 희망도 포함되어야 한다”며 예언자는 결국 구원과 희망을 선포하는 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언자는 맹목적인 낙관론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고, 절망적인 비관론에 포로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한다”며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눈으로 지금 시대가 보지 못하는 앞선 시대를 먼저 깨닫고 내일의 눈으로 오늘을 해석해 주는 예언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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