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주민 무료진료 나선 '사랑과 행복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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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주민 무료진료 나선 '사랑과 행복나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4.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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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6가정 긴급생계비 지원, 9가정 주택 수리까지 전방위 봉사 펼쳐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이번에는 경기도 동두천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돌아왔다.

지난 24일 토요일 동두천 시민회관에는 몸이 불편한 시민들과 노인들이 모여들었다. ‘사랑과 행복 함께 나누기’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었다. 평소 병원에 직접 찾아가기 꺼려했던 시민들은 의사들에게 무료진료를 받으며 그동안 고민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송내동에 사는 김춘기 할머니는 “관절염이 심했었는데 오늘 침도 맞고, 눈이 침침하더니 백내장도 있다고 해서 무료로 수술까지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 김 할머니는 “이렇게 도움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16가정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9가정의 주택을 수리했으며 120여명에게 미용서비스를 제공했다.

도 순환기계와 치과, 한방분야 등 20여명의 의료진이 160여 주민을 무료로 진료하며 주민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안과 진료 중 백내장으로 진단된 34명의 주민에게는 수술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사랑과 나눔의 현장을 목격한 동두천시 강덕환 계장은 “지난 30년 간 복지분야에서 근무했지만 이처럼 의료서비스를 대규모로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열악한 동두천시에 와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동두천시는 경기도 31개의 지자체 중에서 양평군, 가평군에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이며, 이는 전국 평균치의 절반도 못되는 수준이다. 노령인구도 12%에 이르며 장애인 비율도 6%가 넘어 복지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국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웃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은 광주, 전주, 태백, 영덕 등 총 10 곳을 찾아가 사랑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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