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 농촌교회 협력지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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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 농촌교회 협력지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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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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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감소와 고령화, 교회의 재정 악화, 목회자 의욕상실, 그리고 벗어날 길이 없는 장기 미자립 등이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 교회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황폐해져가고 있는 농어촌 교회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도시 교회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미자립 교회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농어촌 목회자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촌사회의 센터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간구했으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 교단에서는 최근 농어촌 목회에 관한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사례를 듣고 농어촌 교회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 된다. 장날을 맞게 되면 전교인이 장터에 나가 전도를 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논두렁 방문 전도가 특징인 교회도 있다. 농사철이 되면 빵이나 과일들을 들고 논밭으로 찾아가 수고하는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는다고 한다.

고성군의 모 교회는 교인들이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지원과 노인 목욕 봉사, 사랑의 쌀과 연탄배달 등 나눔과 섬김의 모습으로 주민에게 다가간다고 한다. 겨울철 새벽에는 따뜻한 차를 끓여 부둣가로 나가 어부들에게 대접하는 등 전도를 위한 노력으로 호응을 얻는 교회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농촌의 모 교회는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컴퓨터 수리 모집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회 마당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지역전도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폐광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지역 아동센터로 발전한 사례도 있다.

이같이 농어촌 교회들이 내놓은 생존전략들은 크게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과 ‘지역 밀착형 목회’ 등으로 요약된다. 이제 대도시 교회는 열악한 환경과 한계에 도전, 목회에 희망을 갖게 하는 농어촌 교회들의 몸부림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아울러 도시교회와 농어촌 교회간의 협력목회를 지향하는 프로그램들이 적극 개발되었으면 한다.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도 실효성있게 모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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