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대전 교계 만나 세종시 추진과정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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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대전 교계 만나 세종시 추진과정 사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3.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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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상의하지 않았다”...장경동 목사 등 참석

정운찬 총리가 지난 20일 오전 대전유성호텔에서 대전 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을 (진행해온 것을) 진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정 총리는 “오늘 오신 목사님들께서 진정성을 이해하시고 그동안 많이 도와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구했다.

그는 또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믿으면서 정직과 성실을 기본으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면서 살아왔다”며 “세종시를 바로 잡는 일은 제가 살아온 정직과 정의를 추구하는 것과 어긋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세종시 원안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부처끼리 나누고 국회와도 분리시키는 것은 입법·사법·행정 모두를 옮기는 것보다 훨씬 나쁜 일이며 하나의 몸을 각각의 지체로 나눈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 기독교연합회장 김용호 목사는 “예배당 건축을 하면서 도면이 있어도 설계대로 안 되더라”며 “세종시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면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고 정 총리의 발언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장경동 목사(중문교회), 박기영 총무(공주 기독교연합회), 이기복 고문(대전 기독교연합회), 박화원 부회장(조치원 교회연합회) 등 10여 명의 대전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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